뉴진스와 보낸 센세이션한 일주일

우영현

지금 뉴진스는 불가항력

뉴진스가 롤라팔루자를 점령한 그날

  

뉴진스가 무대를 찢었다. 뉴진스의 무대가 화제가 되는 게 하루이틀 얘기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크게 다르다. 8월 3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그랜트파크에서 개최된 대형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무대에 뉴진스가 올랐다. 아니, 점령하다시피 했다. 뉴진스가 밴드 사운드 버전의 ‘Hype Boy’를 시작으로 총 12곡의 라이브를 소화하는 동안 7만 관객이 응집했다. 아니, 그보다는 열광적이라는 표현이 더 적합했다.

열띤 환호가 식을 줄 몰랐고 떼창이 흥을 돋웠다. 롤라팔루자 시카고는 뉴진스의 첫 번째 미국 공연이다. 그간 본격적인 해외 활동 없이도 하루가 다르게 확장하고 발휘한 글로벌 영향력을 코앞에서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이정표 같은 무대였다. 게다가 뉴진스는 K팝 걸그룹 최초로 롤라팔루자 시카고에 참여했다. 데뷔와 동시에 전에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뉴진스답다.

뉴진스가 빌보드 1위에 오른 그날

롤라팔루자가 온통 뉴진스 열기로 뒤덮이기 하루 전,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도 뉴진스는 큰일을 냈다. 지난 2일 미니 2집 <Get Up>이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200’ 정상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글로벌 팬덤의 바로미터 같은 이 차트에서 1위를 달성한 K팝 걸그룹은 블랙핑크와 뉴진스 뿐이다.

더 놀라운 사실은 뉴진스가 ‘빌보드200’에 진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며, 차트 데뷔와 동시에 1위로 직행했다는 것이다. 뉴진스의 센세이션한 성적은 그게 다가 아니다. 미니 2집의 트리플 타이틀 곡인 ‘Super Shy’, ‘ETA’, ‘Cool With You’가 각각 48위, 81위, 93위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 나란히 랭크됐다. 여기에 3곡을 한꺼번에 포진시킨 K팝 걸그룹은 뉴진스가 최초다. 다음 날 롤라팔루자에 데뷔한 뉴진스의 무대가 활활 뜨거웠던 데는 이런 이유가 있다.

뉴진스가 스포티파이를 질주한 그날

그런 와중에 뉴진스 미니 2집 <Get Up>의 ‘Super Shy’가 스포티파이에서 1억 스트리밍을 넘었다. 지난 2일 기준 1억37만2182회 재생됐다고 한다. 이 소식이 있기 얼마 전에는 뉴진스의 ‘Ditto’가 ‘OMG’에 이어 스포티파이에서 4억 스트리밍을 돌파했다.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Super Shy’의 1억 스트리밍 기록이 뭐 그리 대수냐고 할 수 있겠지만, 역시 입이 벌어지는 성취다.

‘Super Shy’는 뉴진스가 보유한 7곡의 스포티파이 억대 재생곡 중 가장 빠른 속도로 1억 스트리밍을 찍었다. ‘Ditto’가 공개 33일 만에 달성한 기록을 26일 만에 돌파한 것이다. 앞서 데뷔곡 ‘Hype Boy’는 1억 스트리밍까지 97일이 걸렸다. 그 기간이 점점 단축되고 있으니, 다시 한번 뉴진스의 무섭도록 폭발적인 성장세를 실감하게 되는 기록이다. 지금 뉴진스의 기세를 잡아 멈출 것은 없어 보인다.

뉴진스의 앨범 전곡 줄 세우기

뉴진스 컴백 스타일 A to Z

뉴진스 뮤비 속 정호연과 양조위

프리랜스 에디터
우영현
사진
@lollapalooza, @newjeans_official, @spoti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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