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tuzara 2023 S/S Col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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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투자라 2023 S/S 컬렉션.

알투자라 2023 S/S 컬렉션은 맨해튼의 스타렛 르하이 빌딩(Starrett-Lehigh Building)의 새하얀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커다란 창 밖으로 허드슨 강의 탁 트인 전경이 펼쳐지는 새하얀 스튜디오는 뉴욕패션위크다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프렌치 보헤미안 감성을 웨어러블하게 해석한다’는 평가를 받는 디자이너다운 선택이었다.

디자이너 조셉 알투자라는 컬렉션을 구상하며 읽은 두 권의 책에서 영감을 받았다. 바로 에드워드 애비 작가의 책 <데저트 솔리테어(Desert Solitaire)>와 인류학자인 카를로스 카스타네다가 쓴 <돈 후안의 가르침(The Teachings of Don Juan)>. 조셉 알투자라는 책을 통해 ‘우리 삶에서 찾을 수 있는 마법적인 경험’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고 밝히며, 과거와 현재를 자유롭게 오가는 총 51벌의 룩을 선보였다. 오프닝은 알투자라 컬렉션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파카로 장식했다. 화이트 컬러의 스포티한 파카에 그레이 니트 풀오버와 미니 스커트, 캐주얼한 스니커즈를 매치한 캐주얼한 룩으로 오프닝을 열고 이어 매니시한 스타일의 오버사이즈 블레어저와 스트라이프 셔츠, 프레피룩에서 영감을 받은 케이블 니트 셋업, 슬릿 스커트, 데님 등 이질적인 요소들이 솜씨 좋게 뒤섞였다.

19번째 룩부터는 마치 컬렉션의 2부처럼 좀더 공예적이고 화려한 패턴이 등장했다. 고대 일본 문화의 공예 요소에서 영감을 받은 타이다이 프린트를 비롯해 그래픽 패턴과 인도풍 장식, 라메 소재 등 에스닉한 요소들이 어우러졌다. 금속 장식과 구슬과 술을 빼곡하게 장식한 스카프와 일본의 전통 오비에서 영감받은 벨트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스타일링의 포인트였다. 컬렉션의 다양한 룩과 믹스매치한 디스트레스드 스웨이드와 새틴 스니커즈는 케즈(Keds)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탄생한 것이다.

프리랜스 에디터
명수진
영상
Courtesy of Altuz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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