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 주근깨 등 피부에 남은 여름휴가 흔적 지우는 법 | 더블유 코리아 (W Korea)

기미, 주근깨 등 피부에 남은 바캉스 흔적 관리법

2022-08-02T15:14:59+00:002022.08.02|BEAUTY, 트렌드|

뜨거웠던 낮과 밤은 가고 흔적만 남았다. 즐거웠던 바캉스의 기억을 ‘노화’ 대신 ‘추억’으로 남기는 방법. 

Beauty Note 

이마부터 볼과 콧등, 입술과 턱까지 샤넬 ‘N°1 드 샤넬 레드 까멜리아 립 앤 치크 밤(바이탈 베쥬)’을 연하게 발라 촉촉하고 은은한 혈색이 감도는 얼굴을 연출했다. 여기에 나스 ‘에어 매트 블러쉬(토치)’를 눈 아래쪽에만 과감하게 발라 햇볕에 상기된 듯한 피부로 완성했다. 

여름이 지나간 자리 

천국 같은 휴가지를 뒤로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지금, 해변에서는 그토록 반짝이던 구릿빛 피부가 왠지 꼬질꼬질해 보이지는 않는지? 영광의 흔적인 비키니 자국이 어느새 지저분해 보여 감추고 싶어졌다면, 이제 지난 바캉스의 흔적을 몰아낼 때다. 차앤박피부과 건대점 김세연 원장은 자외선에 노출되어 피부가 붉게 달아올랐다면 열을 식히는 골든 타임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홍반 반응은 자외선을 쪼이는 즉시 피부가 빨갛게 되는 ‘즉시 홍반’과 자외선을 쪼인 뒤 30분에서 4~5시간 뒤 나타나 1~2일간 지속되는 ‘지연 홍반’이 있어요. 개인별 피부 민감도에 따라 30분 만에 피부가 붉어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2시간 정도는 괜찮아 보이는 사람도 있죠. 홍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자외선 노출을 중단하고 차가운 물로 열을 식히는 게 최선이에요.” 보스피부과 김홍석 원장 역시 붉게 달아오른 피부는 늦어도 12시간 이내에 열을 내려 피부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겔랑 교육팀의 이현주 이사도 휴가 후 연약해지고 얼룩덜룩해진 피부는 연령대에 따라 회복까지 짧게는 한 달에서 길게는 3개월 이상 걸리기도 하므로 빠른 처치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태양에 장시간 노출되면 즉각적으로 피부 온도 상승, 탈수, 선번 등 자극이 촉발되고, 과도한 멜라닌 색소 생성으로 색소 침착 및 탄력 저하로 이어지면서 결국 전반적인 피부 노화를 불러오죠. 태닝 등으로 햇볕을 오래 쐬었다면 우선 자외선 차단제나 태닝 오일 등을 깨끗하게 씻어내고 쿨링 케어를 한 뒤, 진정과 보습을 최우선에 두고 관리해야 합니다.”

달아오른 피부에는 얼음주머니, 찬 우유, 냉타월, 냉장고에서 식힌 알코올 프리 화장수 등을 사용해 응급처치를 할 수 있다. 화끈거리는 부위를 찬물이나 찬 우유로 냉찜질한 후, 냉장고에서 차게 한 무알코올 화장수를 면적이 넓은 화장솜에 듬뿍 묻혀 얹어둘 것. 얼음주머니를 사용해도 좋은데, 이때 얼음을 직접 피부에 올리는 것은 금물. 응급처치 후에도 상태가 지속되고 통증이 있거나 특히 물집이 생겼다면 2차 감염 우려가 있으므로 열기만 식힌 뒤 최대한 빨리 피부과를 찾아야 한다. 김세연 원장은 “병원에 당장 갈 수 없다면 일단 비스테로이드 계통의 항염증제인 아스피린이나 인도메타신을 경구투여하세요. 선번이 심한 부위에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면 완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어느 정도 선번이 진정되었다면 피부 자극은 최대한 줄인 채 보습에 총력을 기울일 타이밍. 김홍석 원장은 손상된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판테놀, 마데카소사이드, 세라마이드 같은 성분을 함유한 보습제를 발라서 건조해지지 않게 신경 써야 한다고 한다. 알로에 젤 혹은 오이를 갈아서 팩을 하거나 수분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팩을 할 때는 피부가 손상된 상태이므로 벗겨내는 필오프 타입이 아닌 씻어내는 워시오프 타입을 택한다. 김세연 원장은 “클렌징 시에도 최대한 부드러운 스펀지를 사용하고, 피부 건조를 막기 위해 순한 클렌저를 소량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코올이 함유된 향수나 화장품, 오일 성분이 잔뜩 든 크림이나 에센스도 당분간은 피하세요”라고 조언한다.

Beauty Note 

디올 ‘캡춰 토탈 슈퍼 포텐트 세럼 파운데이션’을 얇게 펴 발라 톤을 정돈하고 이마, 앞 볼, 콧등, 턱에 한 번 더 덧발라 윤곽을 살렸다. 눈두덩에는 맥 ‘아이 섀도우 프로 팔레트 (민트 컨디션)’를 과감하게 라인처럼 그린 뒤 브러시로 부드럽게 스머지하고, 입술에 는 말린 장밋빛의 나스 ‘애프터 글로우 립 샤인(아라곤)’을 촉촉하게 발랐다. 

다시 환하게, 투명하게

기미나 주근깨 등으로 얼룩덜룩한 피부를 다시 맑고 환하게 되돌리고 싶다면 안과 밖의 케어가 모두 중요하다. 겔랑 교육팀 이현주 이사는 수분이 많은 제철 과일, 야채 등을 섭취해 몸 안에서부터 수분을 채워주는 동시에 보습, 미백, 재생 케어를 함께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프레쉬 교육팀 공민주 차장 역시 열이 올라 수분을 빼앗긴 건조한 피부는 노화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꼼꼼한 수분 및 안티에이징 케어가 필수라고 말한다. “피부가 진정되어 정상적으로 돌아왔다면 건조함 때문에 각질이 과도하게 올라오는 시기가 찾아오죠. 멜라닌 색소는 각질층에 존재하기 때문에 각질 케어를 잘하는 것만으로도 피부 톤이 고르게 개선될 수 있습니다.” 김세연 원장도 선번 이후 급성기가 지난 2주 후부터는 두꺼워진 각질을 가벼운 AHA, 살리실릭산, BHA 등이 함유된 각질 제거 팩이나 크림을 사용해 제거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화이트닝 크림이나 에센스로 마사지와 팩을 하면 어느 정도 톤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죠.” 김홍석 원장은 주근깨는 화장품만으로 개선이 어렵지만, 기미는 미백 성분 화장품이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기미는 자극에 민감해 작은 자극에도 쉽게 악화될 수 있어요. 세안 후 사용하는 수건의 미세한 마찰도 염증을 키우고 기미 세포를 악화시켜 멜라닌을 더 많이 만들 수 있으므로, 자극을 줄이는 게 답입니다. 평소 미백 제품을 꾸준히 사용하고,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와 모자나 양산을 반드시 챙겨 더욱 악화되지 않도록 하세요.” 이때 멜라닌 색소 자체의 톤을 맑게 하는 비타민 C나 글루타티온(‘백옥주사’라 불리는 시술의 주성분이 바로 이것이다!), 항산화 성분으로 유명한 시스테아민이나 녹차 성분, 멜라닌 배출을 용이하게 해주는 나이아신아마이드와 비타민 A(레티놀) 등이 화장품 뒷면에서 체크해야 할 성분들.

Beauty Note 

샤넬 ‘N°1 드 샤넬 레드 까멜리아 립 앤 치크 밤(웨이크-업 핑크)’을 앞 볼과 콧등, 이마, 턱 끝에 스펀지로 발라 자연스러운 혈색을 준 다음, 바비 브라운 ‘아이섀도우(카멜, 에스프레소)’ 두 가지 컬러를 믹스해 얼굴 전체에 주근깨를 찍었다. 입술은 힌스 ‘무드 인핸서 워터 리퀴드 글로우(기프티드)’로 촉촉하고 생기 있게 표현했다. 

열 받은 머리 삭히기

물놀이로 젖은 두피와 모발이 강한 자외선을 받으면 더욱 손상되기 쉽다. 스파드이희의 트리콜로지스트 서채은은 “두피도 선번을 입을 뿐 아니라 심하면 피부처럼 각질이 일어나는 현상이 벌어지죠. 피부처럼 빠르게 열을 식히고 수분을 공급해야 합니다. 손상 후 방치된 두피는 점점 악화되어 통증과 탈모를 유발할 수 있거든요”라고 말한다. 열기를 가라앉히기 위해선 두피에 진정 효과가 있는 수딩 팩을 발라 10분 정도 방치하고, 자극이 적은 약산성 샴푸를 사용해 손끝에 힘을 빼고 부드럽게 머리를 감은 뒤, 수분 토닉을 발라 마무리한다. 특히 태양을 가장 많이 받은 정수리 쪽을 신경 쓰는 게 포인트. 열 받은 두피만큼이나 뻣뻣해진 헤어도 문제다. 여름철 자외선과 바닷물의 염분은 모발의 수분을 빼앗고 단백질과 케라틴을 변형시켜 윤기와 탄력을 잃게 만들기 때문. 손상을 복구할 때까지 당분간 펌이나 염색 등 화학 시술은 멈추고 집중 케어에 돌입해야 한다. 김홍석 원장은 “일주일에 1~2회, 손상된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는 헤어 트리트먼트나 마스크를 사용하세요. 약간 젖은 모발에 코코넛, 아몬드 오일이나 케라틴이 함유된 세럼을 바르고 자연 건조하면 파괴된 큐티클 층이 회복되고 추가 손상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라고 조언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뭘 바르든 꼼꼼히 잘 헹구고 완벽하게 말리는 것. 제품이 남아 있으면 두피에 자극이 될 수 있고, 습한 채로 있으면 곰팡이균이 서식하기 쉬우므로, 미지근한 물로 충분히 헹구고 시원한 바람으로 꼼꼼히 말려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1. Estee Lauder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아이 수퍼차지드 젤-크림 자외선과 건조로 주름이 생기기 쉬운 눈가. 보다 업그레이드되어 선보이는 갈색병 아이 젤 크림은 다크서클, 잔주름 등 눈가 피부의 노화 징후를 개선하고 건강하게 밝혀준다. 15ml, 107천원대.

2. Fresh 로즈 딥 하이드레이션 페이스 크림 72시간 보습 효과를 선사하는 수분 크림. 다마스크 로즈 추출물과 히알루론산이 피부 깊숙이 수분을 충전해준다. 알로에 젤과 로즈 꽃잎으로 이루어진 ‘로즈 마스크’로 피부 열기를 낮춘 뒤 크림을 바르면 진정 효과가 배가된다. 50ml, 59천원대.

3. Kiehl’s 칼렌듈라 꽃잎 클렌징 바 피부 진정에 탁월한 칼렌듈라 꽃잎을 함유한 포뮬러가 수딩 효과와 함께 풍성한 거품으로 편안한 세안을 도와준다. 100g, 31천원대.

4. Chanel N˚1 드 샤넬 레드 까멜리아 바디 세럼 미스트 태닝 후 건조해진 피부를 산뜻하고 촉촉하게 관리해줄 보디 미스트. 피부를 진정시키고 영양을 공급하는 레드 까멜리아 오일과 워터가 풍부하게 함유됐다. 알코올 프리의 가벼운 밀키 텍스처도 편안하다. 140ml, 124천원.

5. Guerlain 아베이 로얄 더블 R 리뉴 앤 리페어 세럼 눈부신 광채, 속부터 차오르는 탄력을 동시에 케어한다. AHA, PHA 및 화이트 허니 성분의 소프트 필링 작용으로 매끄럽고 광채 나는 피붓결로 회복시켜주고, 다양한 벌꿀 성분이 흐트러진 조직을 재구성해 탄탄한 피부로 가꿔준다. 50ml, 298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