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스며드는 향기 큐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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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좋은 향기를 넘어, 나의 일상 속에 스며들어 삶의 일부분이되는 라이프스타일 뷰티. 이달 갓 론칭한 브랜드부터 새로운 카테고리를 선보인 브랜드까지, <더블유>의 큐레이션을 주목할 것.

1. BTSO ‘Born to Stand Out’! 

내재된 욕망과 백자, 가장 한국적인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한데 조합했을 때 그 간극에서 이 브랜드의 매력이 발생한다. 향수, 보디 워시와 함께 도발적인 문구가 새겨진 세라믹, 포스터 등도 선보인다.

이건 어디에도 없다 외설적인 붉은 타이포의 워딩과 순수하고 맑은 백자의 조화. 

이렇게 즐겨라 ‘쌀’이라는 한국적인 노트를 관능적으로 재해석한 브랜드의 대표 향수 ‘더티 라이스’부터 써볼 것. 고상한 도자기와는 어울리지 않는 문구가 담긴 세라믹 주전자도 일상에 위트를 더하는 제품이다. 

Btso F*** 주전자 35만원, 더티 컬렉션 오 드 퍼퓸(더티 라이스) 50ml, 22만원.

2. Lola James Harper

감독이자 사진작가, 아트디렉터 등으로 활동했던 라미 메다치의 20년간의 다채롭고 풍성한 일상을 아카이브해 만든 토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당신을 행복하게 하는 것을 하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건 어디에도 없다 세계를 여행하고, 음악을 녹음하며, 농구를 하고, 사진을 찍고, 향기를 채집하는 삶. 이런 라이프스타일이 온전히 녹아 있는 티셔츠, 사진집, 영화까지 모두 경험해볼 것. 

이렇게 즐겨라 19가지 향의 캔들과 룸 스프레이 컬렉션은 모두 다른 공간에서 영감 받아 제작됐다. 일상적인 공간에 새로운 감성을 더해볼 것. 

Lola James Harper 더 화이트 커피 온 테타 발코니 룸 스프레이 50ml, 75천원.

3. Atelier de Maison 

놔두기만 하면 인테리어가 되는 룸 센트를 선보인다. 건축에서 영감 받은 모던한 디자인, 블랙 앤 화이트의 스타일리시한 패키지의 캔들과 디퓨저는 공간을 세련되게 바꿔준다. 

이건 어디에도 없다 아뜰리에 드 메종만의 아이덴티티가 깃든 5가지 시그너처 센트는 호텔 디자이너 출신 조향사가 만들어 편안하면서 유니크하고 고급스럽다. 

이렇게 즐겨라 로비나 현관의 첫인상이 공간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법. 심플한 시프레 향의 디퓨저 ‘메종 블랑쉬’를 입구나 거실에 두면 세련된 이미지를 완성할 수 있다. 

Atelier de Maison 메종 블랑쉬 250ml, 8만9천원.

4. Ormaie

창립자 밥티스트는 이야기의 정직함만큼 사람을 감동시키는 것은 없다고 말한다. 그래서 오르메의 모든 향과 상징적인 캡의 조각에는 각각의 스토리가 담겨 있다. 

이건 어디에도 없다 100% 천연 원료로만 만들어져 보다 풍부하고 농밀한 향을 즐길 수 있는 향수들. 

이렇게 즐겨라 티스트가 특별히 애정하는 ‘르 파상’을 경험해볼 것. 라벤더를 중심으로 바닐라와 벤조인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평생 고전적인 프랑스 향수 하나만 쓰던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담았다. 묵직한 육각 도자기에 담긴 캔들이나 비누도 일상을 아름답게 만들어준다.

Ormaie 르 파상 100ml, 308천원.

5. Rbow 

일상에 아트를 더해주는 브랜드 알보우. 보디 제품과 캔들, 오일 디퓨저 및 그릇, 큐레이터의 재킷 등 다양한 작가와의 협업 제품을 선보인다. 

이건 어디에도 없다 생활 속에서 쉽게 놓칠 수 있는 공간을 아트로 채울 수 있다. 최근 한남동에 오픈한 플래그십 스토어 ‘알보우 하우스’는 갤러리처럼 전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꾸며졌고, 부담 없는 금액대의 향 제품과 그와 어울리는 아트피스도 판매한다. 

이렇게 즐겨라 알보우에선 뷰티 제품을 ‘나의 작은 아트 컬렉션’이라고 부른다. 향으로 나의 취향을 표현하고 공간에 오브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제품을 골라 소장해볼 것. 

Rbow 센티드 오브젝트 캔들(우프) 230g, 57천원. 

6. Memo Paris 

향기를 통한 여행을 선사하는 니치 퍼퓸 브랜드, 메모 파리에서 끝내주게 예쁜 센티드 캔들&디퓨저 컬렉션을 새롭게 선보인다. 애프터눈 티 파티를 연상시키는 찻잔 캔들과 아티스틱한 터치가 담긴 디퓨저는 소장욕에 불을 붙이는 아이템. 

이건 어디에도 없다 최고급 도자기에 파인 골드가 장식된 럭셔리 컬렉션. 

이렇게 즐겨라 향은 가도 특별한 인테리어 소품은 남는다. 사용한 도자기는 세척 후 재사용도 가능하니, 초를 다 태운 뒤엔 나만의 용도로 새롭게 활용해보자. 

Memo Paris 센티드 캔들 에그 컵 30gx4개입, 26만원. 

1Seulmit

섬세하고 강인한 한국 여성에게 영감 받아 탄생한 슬밋은 한국 프리미엄 원료를 바탕으로, 인센스 스틱 및 보디, 스킨케어 제품 등을 선보인다. 

이건 어디에도 없다 국내 여성 작가들과의 협업을 활발하게 시도하는데, 특히 서울 메탈 조유리, 모와니 양유완 작가와 협업해 제작한 인센스 홀더를 주목할 것. 

이렇게 즐겨라 복잡한 생각이 들 때, 하루의 모든 일과를 끝내고 인센스 스틱에 불을 붙여볼 것. 그윽한 향이 집 안 분위기를 환기시킬 뿐 아니라 잡생각을 날려버리고 좀 더 나 자신에게 집중할 시간을 가지도록 돕는다. 

Seulmit 소울 인센스 스틱(소울 던) 20g, 25천원, 인센스 홀더 글라스 애플 68천원.

2Ollot

자연이 고스란히 담긴 우디 향 인센스 스틱과 함께, 나만의 온전한 휴식을 선사하는 브랜드.아로마 소이 캔들과 롤온, 룸 스프레이 등 공간을 채우는 제품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이건 어디에도 없다 ‘제사 때 피우는 향’으로만 알던 시절부터 인센스 스틱을 만들어온 올롯. 이 문화를 정착시킨 브랜드인 만큼 향과 퀄리티가 남다르다. 

이렇게 즐겨라 보기 드문 디자인의 내열 유리로 만들어진 인센스 홀더는 재가 컵 안으로 떨어지게 되어 있어 가루 날림 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Ollot 아로마 인센스 스틱(마이 리추얼) 30g, 376백원, 샌디 소일 글라스 인센스 홀더 86천원.

3. Memo Paris

향기를 통한 여행을 선사하는 니치 퍼퓸 브랜드, 메모 파리에서 끝내주게 예쁜 센티드 캔들&디퓨저 컬렉션을 새롭게 선보인다. 애프터눈 티 파티를 연상시키는 찻잔 캔들과 아티스틱한 터치가 담긴 디퓨저는 소장욕에 불을 붙이는 아이템.

이건 어디에도 없다 최고급 도자기에 파인 골드가 장식된 럭셔리 컬렉션.

이렇게 즐겨라 향은 가도 특별한 인테리어 소품은 남는다. 사용한 도자기는 세척 후 재사용도 가능하니, 초를 다 태운 뒤엔 나만의 용도로 새롭게 활용해보자.

Memo Paris 프래그런스 디퓨저 250ml, 25만원.

4. Kinfolk Notes 

포틀랜드에서 창간된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소박한 일상 속에서 슬로 라이프를 추구하는 바로 그 ‘킨포크’에서 탄생했다. 보디 제품부터 작은 소품까지 판매한다. 

이건 어디에도 없다 킨포크와 덴마크 코펜하겐(현재 본사가 이곳에 있다) 감성의 세련된 미니멀 디자인 DNA. 

이렇게 즐겨라 ‘슬로니스’는 현대 사회 최고의 내면적 사치품. 킨포크가 추구하는 느림의 미학을 느껴보자. 그날의 기분에 따라 민트, 장미, 엠버 향의 워시와 로션을 바꿔가며 여유로운 배스 타임을 즐겨볼 것. 

Kinfolk Notes 민트 워시 300ml, 48천원. Octaevo by Kinfolk 글라스 버드 아틀라스(옐로&민트) 75천원. 

5. Astier de Villatte 

과거로부터 얻은 예술적 영감을 바탕으로 흥미롭고 독창적인 제품을 선보이는 프랑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대표 흰색 도자기부터 센티드 컬렉션, 소품과 가구까지, 한번 빠지면 가산을 탕진하기 딱 좋다. 

이건 어디에도 없다 불완전함에서 오는 아름다움! 세라믹의 울퉁불퉁하게 마무리된 끝부분, 균일하지 않은 화이트 컬러 유약까지, 장인의 손끝에서 탄생하기 때문에 유일무이하다. 

이렇게 즐겨라 손이나 황금 사자 모양 등 독특한 디자인의 인센스 홀더에 향을 피워볼 것. 바라보기만 해도 그저 힐링이 된다. 

Astier de Villatte 세레나 인센스 홀더 545천원, 골든 라이언 인센스 홀더 347천원. 

6. Carrière Frères 

100% 베지터블 왁스를 사용한 프랑스 비건 브랜드로 얼마 전 따끈따끈하게 론칭했다. 꽃과 식물이 그려진 아기자기한 일러스트 패키지가 사랑스럽다. 

이건 어디에도 없다 고퀄 캔들로 유명한 씨흐 트루동의 동생 브랜드로 일단 믿음이 간다. FSC 인증을 받은 종이 포장지, 화학 처리하지 않은 라탄 디퓨저 스틱, 천연 코르크 마개, 향료와 잉크, 스티커까지 환경을 고려했다. 

이렇게 즐겨라 일하는 공간은 집중력과 기억력에 좋은 로즈메리 향을, 쉬는 공간은 편안한 라벤더나 샌들우드 향으로 채워 공간별로 여러 향을 다채롭게 즐겨볼 것. 

Carrière Frerès 룸 스프레이 (샌달우드) 200ml, 106천원. 

뷰티 에디터
이현정
포토그래퍼
박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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