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대체 무슨 일?
마룬5의 월드투어 공연에 때아닌 잡음이 들리는 중이다.
오는 11월 내한 공연을 앞둔 마룬 5가 공식 홈페이지에 일본 욱일기 문양 디자인을 사용해 국내팬들의 빈축을 산 것.
지난 3일, 마룬 5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서울을 포함한 2022 월드투어 일정을 공개했다.
국내에도 많은 팬층을 보유한 그들은 3년 9개월만의 내한으로 팬들의 마음을 기대에 부풀게 했다.
하지만 이번 월드 투어를 예고하는 안내문에 갑자기 등장한 욱일기 형상의 디자인에 팬들은 뒤통수를 얻어맞은 듯 당황했고, 여기저기서 항의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에 마룬5측은 그 어떤 입장도 내놓고 있지 않는 상황. 공교롭게도 그들은 지난 2019년, 존 레논과 오노 요코의 아들인 션 레논을 비호하며 욱일기를 옹호하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
당시 션 레논의 여자친구가 욱일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은 사진을 SNS에 올려 한국 네티즌들이 이를 비판하자 션은 “한국인들은 역사 교육을 못 받은 인종차별주의자 같다”며 조롱했는데, 이에 마룬5 멤버 제스 카마이클은 “팩트 폭행”이라는 뉘앙스의 댓글을 달아 그의 말에 동조한 것.
이래저래 찝찝한 상황 속에 서서히 들리는 잡음들.
예정대로라면 마룬5는 오는 11월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다. 이어 12월 4일에는 도쿄에서, 같은 달 8일에는 오사카에서 두 차례 일본 공연을 갖는다.
- 프리랜스 에디터
- 노경언
- 사진
- 마룬5 공식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