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고 또 파야 직성이 풀리는 컷아웃 패션

노경언

순한 맛부터 지존 맛까지 당신의 위치는 어디쯤?

어깨 파고, 허리 파고, 등 파고! 그야말로 컷아웃 디테일의 전성시대가 도래했다. 어디 한 군데쯤은 뚫려 있어야 속 시원한 요즘, 어깨나 허리를 슬쩍슬쩍 보여주는 순한 맛 단계부터 클리비지 라인을 후끈하게 드러내는 매운맛 단계까지 노출의 수위는 천차만별. 과연 당신의 용기는 어느 단계에 머무를 생각인지!

@lirisaw

@bellahadid

8 by Yoox

Kijun

Rest & Recreation

Reuni

Level 1. 순한 맛

1단계는 단연 어깨나 등에 약간의 컷아웃 디테일을 더해 누구나 쉽게 소화할 수 있는 정도의 노출이다. Y2K 패션이 메가 트렌드로 급부상하면서 국내외 브랜드는 저마다 앞다퉈 컷아웃 디테일이 더해진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는데, 이때 가장 접근하기 쉬운 아이템이 바로 티셔츠. 원숄더 실루엣부터 백리스 디자인까지 선택의 폭 또한 넓다.

@lottavolkova

@hoskelsa

Expiredgirl

Je ne sais quoi ensemble

Level 2. <신라면> 정도의 매운맛

순한 맛 단계를 거쳤다면 치골 라인을 드러낼 용기가 필요한 스커트가 기다리고 있다. 스타일리스트 로타 볼코바는 허벅지 위치에 가까운 커팅 디테일을 골라 수위를 좀 덜었고, 엘사 호크는 허리 한 뼘 너비의 커팅 디테일이 더해진 스커트를 선택해 오히려 수위를 높였다. 하의에 집중된 컷아웃은 자칫 느끼해질 수 있으니 그녀들처럼 알록달록한 네온 컬러로 밸런스를 맞추는 것도 좋은 방법.

@kyliejenner

@dualipa

Burberry

Proenza schouler

Level 3. 지존 맛

어지간한 고수가 아니고서야 시도하기 힘든 컷아웃 보디슈트. 웬만한 커팅 디테일로는 감히 ‘지존 맛’에 껴들 수 없으니 앞이든 옆이든 여기저기 시원하게 뚫린 보디슈트 선택이 급선무다. 완벽한 모래시계 몸매의 카일리 제너는 그 자체로 즐기지만 활용도를 높이고 싶다면 두아 리파처럼 웨어러블한 아이템과 믹스 매치하는 것도 굿 아이디어! 데님 쇼츠는 물론 요즘 유행하는 패러슈트 팬츠와 매치해 상반된 무드의 아이템이 보여주는 의외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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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스 에디터
노경언
사진
각 인스타그램, 각 브랜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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