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가 그리는 로버트 패틴슨

노경언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이 정해졌다.

봉준호 감독이 차기작으로 공상과학(SF) 영화를 선택했다. ‘기생충’ 개봉 이후 2년 만에 알려진 차기작이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봉준호 감독이 복제인간을 소재로 한 SF 영화의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을 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화 제목은 미정이지만 원작은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이 올해 상반기에 출간할 예정인 소설 ‘미키 7’이다.

소설은 얼음세계를 식민지로 만드는 과정에서 인간이 하기 어려운 위험한 일을 대신하는 복제인간의 이야기를 그렸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작가 애슈턴은 출간에 앞서 봉 감독에게 원고를 보냈고, 봉 감독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영화 캐스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캐스팅 작업은 현재 진행형이지만 주인공은 정해졌다. ‘트와일라잇’, ‘테넷’의 로버트 패틴슨이다. 봉준호 감독의 디렉팅과 로버트 패틴슨 특유의 서늘한 톤이 어떤 식으로 조화롭게 버무려질지 모두가 주목하는 상황.

버라이어티는 “봉 감독의 차기작은 소설에서 영감받았지만, 과거 시나리오 각색 경험 등을 고려하면 영화는 궁극적으로 소설의 내용과 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프리랜스 에디터
노경언
사진
gettyimageskorea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