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스러워 더 예쁜 산장 스타일의 호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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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트렌드, 러스틱 라이프 스타일 호텔

시골 스타일이 트렌드? 24시간 반짝이는 도시도 좋지만 약간은 촌스러운 그러나 정겨운 ’러스틱 라이프’가 유행이다. 80년대 영화에 나올법한 ‘산장’ 스타일의 호텔이 다시 인기를 끈 것도 같은 맥락. 촌스러워서 더 예쁜 호텔 3곳을 소개한다.

월악산 유스호스텔

서울에서 2시간, 제천 월악산과 충주호 사이에 위치한 이곳은 마치 이탈리아 시골을 배경으로 한 영화 속 장면처럼 고요하고 감각적이다. 1999년 문을 열고 2021년 7월, 리노베이션해 재오픈한 월악산 유스호스텔은 채광 가득한 로비부터 설렘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매일 아침 스콘, 크로와상 등 간단한 조식을 맛볼 수 있는 라이브러리는 데이비드 호크니 작품이 전시되어 있고 자연 속에 그대로 딱 떨어진듯한 야외 수영장은 푸르름 속 휴식을 만끽하기에 충분한 곳. 여름 시즌엔 바베큐 장으로, 가을 시즌엔 캠핑을 즐길 수 있는 뒷마당, 간단한 음식 조리가 가능한 공용 주방 등 유스호스텔 특유의 기능적인 장점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룸은 퀸 사이즈 매트리스가 놓인 2인실이 두 가지 크기로, 2층 침대 구성으로 만들어진 도미토리 형식의 6인실 객실,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객실까지 다양하다. 하이라이트는 캐나다산 원목을 직수입해 90년대에 지어진 통나무집 ‘캐빈하우스’. 2층으로 구성된 단독 하우스로 침실이 3개, 아기침대도 구비되어 있으며 최대 5인까지 숙박이 가능하다. 매월 1일에 한 달간의 예약이 오픈되며 안타깝게도 추가 리뉴얼 일정으로 2월부터 예약을 받지 않으니 이곳이 궁금하다면 1월 남은 일정을 빨리 예약할 것.

충청북도 제천시 한수면 월악로1372

https://woraksan.co.kr/

https://www.instagram.com/woraksanyh/

스위스 그랜드 호텔

90년대 미국의 전형적인 인테리어를 볼 수 있는 영화 ‘나 홀로 집에’의 촌스러우면서도 화려한 감성은 최근 MZ세대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오는 무드이기도 하다. 홍은동에 위치한 스위스 그랜드 호텔은 1988년 개관한 서울의 5성급 호텔로 396개의 호텔 객실, 100여 개의 레지던스 객실이 있는 엄청난 규모의 호텔인데 이곳에서 시골스러운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서울 중심부에서 15분 거리라는 위치의 이점이 크고, 백련산과 홍제천이 근처에 있는 자연친화적 장소라는 것도 장점. 호텔, 레지던스로 구분되는 각 객실마다 룸 컨디션이 다르니 꼼꼼히 보고 예약하는 것이 좋다. 아늑한 실내수영장과 사우나에서는 힐링을, 6개의 레스토랑도 취향대로 즐겨볼 것.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로 353

https://www.swissgrand.co.kr/ko/

롤링힐스 호텔

일상을 벗어나 초록 초록한 공간에서 쉬고 싶다면? 현대자동차 그룹의 해비치에서 개관한 화성 롤링힐스 호텔을 추천한다. 50여 종의 나무와 식물들로 이루어진 정원과 산책로가 특징으로 일상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컨셉트로 만든 곳. 룸은 모던한 편이지만 통유리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레스토랑, 정원과 산책 코스가 다양한 휴식을 즐기기에 선택의 폭이 넓다. 아기 농부체험이나 키즈존도 잘 구성되어 있어서 가족단위 호캉스에도 제격. 숙박하지 않고 12시간 객실을 이용하고 레스토랑과 수영장, 피트니스를 즐기는 ‘올데이 플레잉’ 패키지도 신선하다.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시청로 290

https://www.haevichi.com/rollinghills/ko/

https://www.instagram.com/haevichiofficial/

프리랜스 에디터
사공효은
사진
Courtesy of Instagram @woraksanyh @ekiraan @haevich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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