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umn Bloo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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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장미, 모브, 마르살라…. 가을과 함께 피어난 ‘My Lips But Better’ 컬러의 향연.

가을을 바르다

여자의 마음은 참 오묘하다. 봄과 여름엔 그 시즌의 가장 트렌디한 컬러로 얼굴을 물들이지만, 가을이 오면 차분하게 톤다운된, 한결 자연스러운 색을 찾곤 한다. 그 정점에 있는 컬러가 ‘MLBB’ 다. 마치 내 입술색 같지만 생기를 입혀주는 마른 장밋빛 누드 컬러와 연보라색, 옅은 핑크, 그 어디 즈음에 위치한 모브, 좀 더 레드 톤이 가미된 마르살라 등의 컬러를 아우르는 이 색은 피부 톤에 관계없이 잘 어울리는 덕분에 한국 여성의 지극한 사랑을 받는다. 뷰티 브랜드도 이러한 니즈에 부응해 다양한 농담의 MLBB 컬러를 주력으로 내세운다. 샤넬과 톰 포드 뷰티의 립스틱부터 힌스와 데코르테의 아이섀도, 스쿠의 블러셔 등 다양한 브랜드의 메이크업 신제품에 MLBB 컬러가 등장했다. 이번 시즌엔 ‘가을=브라운’ 음영 공식에서 살짝 벗어나, 다양한 농담의 MLBB 컬러로 얼굴을 신비롭게 물들여보자.

1 Tom Ford Beauty 립 컬러 매트(511 스틸 매그놀리아) 바스락거리는 마른 장미를 연상시키는 컬러로 입술에 고급스러운 무드를 더한다. 3g, 64천원.

2 Chantecaille 립 베일(아카시아) 톤다운된 브라운 로즈 컬러가 입술을 감싸듯 부드럽게 밀착된다. 2.5g, 69천원.

3 Fenty Beauty 킬라와트 호일 프리스타일 하이라이터(Penny4Uthots) by 세포라 얼굴에 부드러운 음영을 드리우는 라테 컬러로 하이라이터뿐 아니라 블러셔나 아이섀도로 활용해도 좋다. 7.5g, 52천원.

4 Hince 뉴 뎁스 아이섀도우(얼루어 인 모션) 우아한 로즈 베이지색이 눈가를 포근하게 감싼다. 3g, 18천원.

5 Chanel 루쥬 알뤼르 라끄(62 스틸) 핑크 톤이 살짝 가미된 누드 컬러로 본연의 입술색처럼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텍스처가 입술에 짱짱하게 밀착돼 마스크에도 묻어나지 않는다. 5.5ml, 46천원.

6 Decorte AQ 아이섀도우(06앤티크한 무드의 로즈 베이지 컬러가 눈가에 자연스러운 음영을 더한다. 1g, 42천원대.

7 Suqqu 파우더 블러쉬 컴팩트 가을 정취에 어울리는 다양한 농담의 색으로 구성되었다. 투명하게 발색돼 여러 번 덧발라도 부담스럽지 않다. 16.5g, 105천원.

톱은 Longchamp 제품.

눈가엔 나스 ‘새틴 립펜슬(지우스티, 골든 게이트)’을 낙서하듯 자유롭게 터치하고, 입술에는 비정형적으로 조각난컬 러 유리 조각을 붙여 재미를 더했다.

뷰티 에디터
김선영
포토그래퍼
HYEA W. KANG, 박종원(제품)
모델
배윤영
스타일리스트
김선영
헤어
이에녹
메이크업
오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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