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햇살과 일렁이는 물결, 상상만으로 침이 고이는 상큼한 과일 향을 담은 여름 향수.
1. Serge Lutens 뽈리떼스 데 끌루 뿌르 윈느 뻬뤼르
시원한 바다가 연상되는 청량한 에메랄드색 외관과는 달리 만다린과 정향을 주원료로 해 상큼하고 스파이시한 향이 난다. 100ml, 19만3천원.
2. Louis Vuitton 레 콜로뉴 캘리포니아 드림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만난 황홀한 일몰의 공명을 향으로 담아냈다. 신선한 만다린에 흙과 배의 향취를 가진 암브렛 머스크를 더하고, 바닐라 향의 벤조인으로 마무리했다. 100ml, 38만원.
3. Hermes 롬브르 드 메르베이 오드퍼퓸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던 어느 날, 조향사인 크리스틴 나이젤이 시계와 핸드폰 등 도시의 소음을 일으키는 일체의 것을 내려놓고 산책하며 느낀 미묘한 감정을 담아냈다. 100ml, 20만7천원.
4. Kenzo 로 겐조 하이퍼 웨이브 뿌르 팜므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역동적인 물의 느낌을 향으로 표현했다. 50ml, 8만원대.
5. Gucci 플로라 고져스 가드니아
톡 쏘는 레드베리 향이 날아가면 가드니아 꽃잎의 풍성한 향이 코끝을 맴돈다. 시간이 지날수록 파촐리와 브라운 슈가의 크리미한 잔향만이 남아 여성스러운 무드를 극대화한다. 100ml, 16만1천원.
6. Jean Paul Gaultier 소 스캔들!
새틴 블랙 재킷을 입고 하이힐을 신은, 섹시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여성을 연상시키는 플로럴 향수. 80ml, 16만3천원.
7. Givenchy 이레지스터블 오 드 퍼퓸
상큼한 배와 히비스커스 향으로 시작해 파우더리한 아이리스를 지나 버지니아 시더우드와 머스크의 우아한 향으로 마무리된다. 50ml, 14만3천원대.
8. Guerlain 아쿠아 알레고리아 오렌지 쏠레이아 오 드 뚜왈렛
베르가모트와 블러드 오렌지, 우드 노트가 한데 섞인 시트러스 프레시 계열의 향수. 산들바람이 부는 숲에서 갓 딴 오렌지를 그늘에 앉아 맛보는 듯한 싱그러운 향이다. 75ml, 11만원.
9. Estee Lauder 브론즈 가데스 아주르 오 드 뚜왈렛
시칠리아 레몬과 이탈리아 베르가모트, 칼라브리아 만다린 등이 어우러져 지중해의 짭짤한 바다 공기가 스며든 정원을 거니는 듯한 느낌이 든다. 50ml, 9만5천원.
10. Byredo 릴 플레르 오 드 퍼퓸
블랙 커런트와 탠저린의 맑고 싱그러운 향이 흘러가고 나면 비누처럼 깨끗하고 맑은 향기가 뒤를 잇는다. 10대의 짜릿한 청춘이 느껴지는 향. 100ml, 29만8천원.
- 뷰티 에디터
- 김선영
- 포토그래퍼
- 박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