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리보이 길이 남을 사과

금다미

SNS에서 경솔한 발언으로 구설수, 사과

래퍼 겸 프로듀서 기리보이가 SNS에서 말실수를 했다. SNS에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 관련 게시물을 올렸다가 누리꾼들의 분노를 샀고 좋지 않은 지적이 쏟아졌다. 결국 삭제하고 사과 게시물을 올렸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지난 28일 자신의 SNS 스토리에 두 명의 뉴스 앵커 사이에 기자회견을 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모습을 올렸다. 교묘하게 두 앵커 사이에 이용수 할머니의 사진이 자리하며 나란히 앉은 것처럼 보인 것. 기리보이는 이 사진을 올리며 “앵커 세 명인 줄”이라고 썼고 결국 논란으로 번졌다. 누리꾼들은 화가 났다. “신중하게 행동하라”, “철없는 행동이다” 등 그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결국 이를 삭제하고 사과 게시물을 올렸다. 하필 기리보이가 엠넷의 ‘굿걸’에 출연한 날이라 더 공분을 샀다.

다음은 기리보이 SNS 글의 전문이다.

최근 수많은 글들이 너무 무섭고 피하려고 했으나 제 멍청한 행동들에 대한 대가들을 받아들이고 피하지 않으려고 글을 올립니다..

최근 일어난 모든 일들에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많은 사람들이 보는 제 SNS에 생각 없이 경솔하게 글을 올린 것을 사과드립니다.

전혀 조롱을 할 의도는 없었고 평소 뉴스를 가끔씩 보곤 하는데 아무 생각없이 글을 올렸다가 어떤 내용인지 인지를 하고 글을 바로 삭제했습니다.

평소에 저는 멍청하고 생각 없는 행동을 자주 하곤 합니다. 상담도 받아보고 약도 처방받아먹고 활동적으로 생활을 하려 운동도 하고 좀 더 여느 사람들과도 어우러지고 싶었는데 너무 과한 저의 선을 넘는 행동들과 저의 모든 멍청한 행동들.. 변명이 될진 모르겠지만 저 엄청 노력하고 있었거든요.. 의욕이 넘쳐 확 터져버렸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좀 더 생각하고 행동하겠습니다.

기분 나쁘신 분들껜 철없는 저의 행동에 너무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저의 철없는 행동에 걱정 끼쳐드린 회사 식구들과 저와 함께 일을 진행 중인 모든 관계자들, 지인들과 제 팬분들 그리고 제 글에 불쾌감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워낙 혼자만 사는 사람인지라 제 주변 분들과 저를 봐주시는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 전해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할머님의 힘드신 행보 응원하겠습니다! 그리고 너무 죄송합니다.

최대한 정중하게 글을 쓰고 싶어서 잘못된 문장들과 맞춤법들 수정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틱톡 공연 때 힘든 시기 모두들 파이팅 해보자는 의미에서 마지막 곡을 그렇게 했던 거였는데 제가 제 영상 모니터를 해도.. 못 보겠더라구요..

이 부분에서도 저의 판단 미스였던 거 같아요.

기다려주셨을 텐데 실망시켜드려서 너무 죄송하고..

앞으로 정신과 몸과 행동 라이브들을 열심히 트레이닝해 진짜 멋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프리랜스 에디터
박한빛누리
사진
Instagram @giriboy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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