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HE MOOD (크러쉬의 음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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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러쉬는 언제나 매끈한 음악을 노련하게 만들어냈지만, 자기 이야기를 날것으로 담는 노래는 처음이라고 말한다.

WK1606 크러쉬1

아이보리색 프린트 톱은 Bleach by Hide and Ride, 커다란 주머니가 달린 통넓은 팬츠는 Kye, 스니커즈는 Converse, 스카프는 Dries van Noten 제품

오늘 스케줄이 여럿이었다고 들었다. 뭐하고 왔나?
크러쉬 개인적인 일이었다. 여권을 잃어버려서 다시 신청했다, 하하.

해외에는 무슨 일로 가나?
뉴욕에서 엠넷의 케이콘이 열린다. 한국 가수들이 여럿 가는 걸로 알고 있다.

WK1606 크러쉬3

이국적인 실크 셔츠는 Dries van Noten 제품.

구상할 때의 방향이 애초에 그랬나?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하겠다는? 나에 대해서 노래만 한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아서, 이번 EP에서는 곡 을 쓰고 만들고 노래를 부르는 싱어송라이터적인 아이덴티티를 어필하고 싶었다. 그리고 아티스트 크러쉬 본래의 음악적인 색을 좀 짙게 담고 싶다는 바람도 있었다. 조금 더 진보한, 실험적인 음악 스타일을 추구하는 중이다.

영향 받은 뮤지션들이 있다면? 너무 많다. 뮤지크 소울차일드, 에리카 바두, 디안젤로, 맥스웰, 라파엘 사딕, 도니 해서웨이 등등.

스물다섯의 어린 나이에 오버그라운드로 올라온 3 넘었고, 뮤지션으로 인정받으며 잘해왔다. 그사이 비는 없었나? 항상고비인것같다. 늘 어떤 결과물을 발표할 때마다 고비가 아닐까 생각하는데 어쩌면 숙명인 것 같다. 관심을 받는데 비례해서 그런 고민이나 스트레스는 늘 따라다닌다. 자칫 조금이라도 느슨해지거나 음악에 긴장감이 떨어지면 뮤지션의 수명이 짧아진다고 생각해서 항상 긴장감을 놓지 않으려고 한다.

화려한 프린팅이 돋보이는 데님 재킷은 Caine London by Boon the Shop, 슬리브리스 톱은 Andrea Pompilio by Tom Greyhound, 갈색 스웨이드 쇼츠는 Kimseoryong Homme 제품.

화려한 프린팅이 돋보이는 데님 재킷은 Caine London by Boon the Shop, 슬리브리스 톱은 Andrea Pompilio by Tom Greyhound, 갈색 스웨이드 쇼츠는 Kimseoryong Homme 제품.

지금 외에 가장 중요한 것은? 내 강아지 두유. 애교가 많은데 소유욕도 강하고 식탐도 많은 스피츠다.

얼마 전에 생일이었는데 어떻게 보냈나? <유희열의 스케치북> 촬영했다. 일하느라 생일을 즐기진 못했다. 하지만 한 번쯤 이런 삶을 살아보고 싶었다. 바쁜 연예인의 삶(웃음)! 그런데 해보니까 두 번은 못하겠다. 생일은 생일답게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

뮤지션으로서 자신의 장점은 뭐라고 생각하나? 장점이라기보다 강점이라면, 어떤 음악 스타일에 국한되지 않고 잘 녹아들 수 있다고 해야 하나, 잘 흡수하는 것 같다.

자세한건6월호

에디터
황선우, 이예진
포토그래퍼
장덕화
스탭
헤어, 메이크업 | 미장원 by 태현, 어시스턴트 | 이진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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