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K의 가을 쇼핑 테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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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쌀쌀해지면, 마음도 쓸쓸해진다. 가을이라 몸과 마음이 급 추워진 에디터K의 가을 쇼핑 리스트와 아주 개인적인 선택의 이유를 공개한다.

호텔 룸 넘버가 적혀있는 위트 있는 통가죽 키링. 어떤 날에는 마음에 드는 작은 소품 하나로도 마음이 꽉 채워질 때가 있다. 일 비종떼 제품. 6만원대. 

크고 투박한 케이스와 두 번 감아 연출할 수 있는 여성스러운 스트랩의 조화가 마음에 든다. 마시모두띠 제품. 23만9천원. 

모노그램 패턴 아이템은 전국민이 다 가지고 있을 것 같아 왠지 꺼려지지만, 이렇게 납작하고 네모진 모양이라면 대환영이다. 루이 비통 제품. 70만원대. 

갈색도 와인색도 아닌 오묘한 색감이 멋지다. 오래 두고 신을 수 있을 것 같다. 살바토레 페라가모 제품. 80만원대.

클래식하고 큼직한 이 시계가 손목 위에 있으면, 왠지 든든할 것 같다. 가죽 밴드에 로고가 각인되어 있는 것도 마음에 든다. 해밀턴 제품. 1백30만원.

낙엽이 떨어지면 괜히 감상적이 된다. 순수했던 학창시절로 되돌아 가고 싶을 때, 그 시절을 회상하며 들면 어울릴 듯 한 네모진 새철백. 폴 스미스 제품. 1백50만원.

아이코닉한 버클 장식 딱 하나로만 포인트를 준 간결한 소프트 백은 또 다시 전설이 될 것이다. 구찌 제품. 2백83만원.

에디터
김신(Kim Shin)
포토그래퍼
박종원, 김미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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