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패딩

겨울바람에 가장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는 아이템. 하지만 올록볼록 부한 볼륨 때문에 ‘멋’내기를 포기해야 하는 아이템. 겨울에 맞설 최고의 무기지만 그 모양새가 어려워 가까이하기엔 힘든 당신, 바로 패딩. 하지만 요즘같이 스마트한 시대에 두려울 것이 무엇이랴. 과한 볼륨감을 완화하고 트렌디한 요소를 가미한다면 어려울 것도 없다. 바로 여기, 6인의 에디터가 이야기하는 그 비법을 숙지하고 출동! 패딩 앞으로.

STYLING TIP 1. 벌룬 형태의 밑단이 개성 있는 점퍼는 발렌티노 제품. 3백48만원.
STYLING TIP 2. 트위드 재킷을 연상시키는 단정한 디자인이 멋진 재킷은
모스키노 칩&시크 제품. 77만원.
STYLING TIP 3. 안감에 덧댄 니트 소재와 붉은색 트리밍이 시선을 끄는 재킷은
몽클레르 제품. 2백37만원. 고급스러운 펠트 소재가 돋보이는 점퍼는
몽클레르 by 분더숍 제품. 2백17만원. 리본 테이핑 장식으로
줄무늬 패턴을 만든 재킷은 몽클레르 제품. 2백37만원.

에디터 최유경

STYLING TIP 1
패딩 충전재가 부드럽지 않고 투박한 것은 절대 고르지 않는다. 페더보다 다운의 함유량이 높을수록 얇아도 따뜻하다.

STYLING TIP 2
고급스러운 모피 소재의 스툴이나 니트 머플러 등의 소재가 다른 아이템을 더해 포인트를 준다. 시선을 위로 끌어당기는 효과도 있다.

STYLING TIP 3
패딩 겉 표면 소재 중 광택이 있는 신세틱(Synthetic) 소재는 피한다. 싸 보이니까. 요즘엔 펠트나 모헤어 소재도 많이 나왔다.

STYLING TIP 1. 압축 처리로 볼륨감을 줄이고 벨트로 라인을 살린 코트는
코오롱스포츠 제품. 36만원.

STYLING TIP 2. 펠트 소재의 소매와 패딩의 조화, 버클 장식
모자가 돋보이는 점퍼는 오즈세컨 제품. 59만8천원. 패딩과 울 소재의 접목이 독특한 점퍼는 오브제 제품. 1백25만원.

STYLING TIP 3. 선명한 붉은색이 시선을 끄는 재킷은 DKNY 제품. 79만5천원.
광택이 돋보이는 주황색 점퍼는 코오롱스포츠 제품. 39만원.

에디터 송선민

STYLING TIP 1
패딩은 뭐니뭐니해도 ‘방한’이라는 본연의 목적에 충실해야 한다. ‘멋 부리다 얼어 죽는다’는 말은 결코 허언이 아니니까. 고로 허벅지 중간까지 내려오는 길이가 기본 조건.

STYLING TIP 2
산악 원정대처럼 보이고 싶지 않다면, 색상만큼은 카키, 그레이, 베이지 등의 차분한 색이 제격.

STYLING TIP 3
‘Less is more’ 패딩 아우터는 디자인은 물론 스타일링 역시 간결해야 마땅하다. 레이어링이 무의미하단 이야기. 이미 그 소재만으로도 충분히 따뜻하지 않나.

STYLING TIP 1. 밀리터리 무드의 크롭트 재킷은 버버리 프로섬 제품. 가격 미정.

STYLING TIP 2. 봉긋한 어깨와 잘록한 허리 라인이
여성스러운 재킷은 버버리 프로섬 제품. 2백70만원.

STYLING TIP 3. 얇게 압축한 누빔 처리와 잘록한 허리 라인이 돋보이는
재킷은 타임 제품. 1백15만원.

에디터 정진아

STYLING TIP 1
2011 F/W 시즌 알투자라 쇼에서 얻은 힌트. 군용 야상의 패딩 버전인 밀리터리 파카에 하늘하늘한 시폰 드레스를 매치한 그런지 룩은 지금 봐도 쿨하다.

STYLING TIP 2
이번 시즌 도전해보고 싶은 스타일링은 버버리 프로섬. 허리에서 깡총하게 잘린 패딩 재킷에 하이웨이스트 미디 스커트를 매치하는 것.

STYLING TIP 3
쇼 기간 내내 낙하산처럼 부푼 검은색 패딩 점퍼을 입고 다닌 엠마누엘 알트에게서 받은 충격이 잊히지 않는다. 이불을 그대로 두르고 나온 듯한 느낌. 그 이후로 벙벙한 실루엣보다는 날씬해 보이는 패딩을 찾게 됐다.

STYLING TIP 1. 동그란 칼라와 생생한 레오퍼드 프린트가 매력적인 쇼트 재킷은
랑방 제품. 4백85만원. 울과 펠트의 조화, 그래픽적인 카무플라주 프린트가
멋진 재킷은 언더커버 by 톰그레이하운드 제품. 2백21만원.

STYLING TIP 2. 만개한 꽃 프린트와 기모노 소매가 돋보이는 점퍼는
제인송 제품. 가격 미정. 번쩍거리는 불꽃 프린트가 멋진 점퍼는
플라스틱 아일랜드 제품. 29만9천원.

STYLING TIP 3. 펠트와 패딩의 조화가 멋진 캐주얼한 베스트는
펜필드 제품. 34만8천원. 화려한 프린트가 시선을 끄는
베스트는 에밀리오 푸치 제품. 2백17만원.

에디터 김한슬

STYLING TIP 1
안 되는 것 없는 세상이라고 했다. 패딩이라고 해서 광택 나는 점퍼 스타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펠트나 울, 트위드 소재와 접목해 어엿하게 코트로 탄생한 제품이 많다.

STYLING TIP 2
추위 앞에 장사 없다. 문제의 오동통한 볼륨감은 화려한 프린트로 커버하고 룩의 포인트로 적극 활용한다.

STYLING TIP 3
베스트를 입는다. 어차피 추워서 입는 거라면 굳이 밖으로 드러낼 필요 뭐 있나. 패딩 베스트를 입고 그 위에 입고 싶은 아우터를 마음껏 매치하면 된다. 실내외 온도 변화에도 타협하기 좋은 레이어링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