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시한 여자의 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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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스럽고 간지러운 색이라고 외면해왔던 핑크를 다시 볼 때다. 매니시한 여자도 반하게 만든 마성의 핑크 아이템들이 여기 있으니까.

이 백이 끌리는 결정적 이유는 핑크색을 무심한 디자인 안에 담았기 때문이다. 거추장스러운 장식이 없는 핑크 백, 왠지 쿨하다. 칠흙 같이 검은 수트와 함께 매치하고 싶다. 발렌티노 제품. 2백18만원. 

작고 앙증맞은데다 유니크 한 디자인에는 이런 팝 컬러가 잘 어울린다. 디올 제품. 60만원대. 

베이비 핑크는 일반적인 핑크색보다 담백하다. 여기에 간결하고 도시적인 느낌의 메탈 장식이 더해졌다니! 눈앞에 자꾸 아른거린다. 생로랑 제품. 45만5천원.  

메탈 스트랩이 아니었다면 담담한 취향의 여자들까지 사로잡긴 힘들었을 거다. 구찌 타임피스 & 타임피스. 1백20만원대. 

‘락 스터드’ 목걸이라는 이름부터 마음에 든다. 거친 락과 핑크 골드의 이질적 조합이 멋진 이 목걸이는 작고 앙증맞아 데일리 주얼리로 제법 괜찮다. 스타일러스 제품. 30만9천원.  

펜디 가문의 주얼리 디자이너 델피나 델레트레즈의 독창적인 디자인과 진주 조개 스톤의 오묘한 핑크색이 만났다. 단연 최고의 조합! 펜디 제품. 77만원.   

핑크색을 선택해 동화적 판타지를 부여했다. 마치 어딘가에 핑크 돌고래가 존재할 것만 같이 자연스럽다. 크루치아니 제품. 2만4천원. 

에디터
김신(Kim Shin)
포토그래퍼
박종원, 김미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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