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복에 예쁜가방! 이런 부조화가 멋스러울 때

박채린

셀럽들이 사랑하는 ‘운동복 + 예쁜 가방’ 공식

운동을 갈 때는 운동화와 텀블러를 넣기 좋은 넉넉한 ‘운동용 가방’을 드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져 왔습니다. 실용성과 수납력을 우선하는 것이 헬스장 룩의 기본이었죠. 하지만 최근 셀럽들은 스포티한 운동복에 ‘운동하러 가는 티가 나지 않는’ 가방을 드는 믹스매치 룩을 보여주고 있어요. 헬스장에만 들고 가는 투박한 운동 가방이 아니라 데일리 룩까지 아우를 수 있는 세련된 디자인의 가방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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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LA의 한 체육관을 나서는 비토리아 체레티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루즈한 스트링 팬츠에 크롭 티셔츠, 노란 후드 집업까지. 운동을 막 마친 듯 편안한 차림에 브라운 컬러의 버킨 백이 시선을 사로잡았어요. 스포츠 브랜드의 더플 백도, 에코 백도 아닌 버킨 백이라니. 운동과 일상, 기능성과 럭셔리, 애슬레저와 클래식 사이의 경계가 희미해진 지금, 이보다 트렌디한 스타일링은 없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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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복과 클래식한 백의 조합은 2026년 트렌드로 떠오른 패러독스 드레싱의 연장선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운동복이 일상복의 영역으로 들어온 지는 오래됐지만 가방만큼은 예외였죠. 운동을 가면 더플 백을, 출근을 하면 토트백을 드는 식으로 상황에 맞춰 들어야 한다는 생각은 굳건했거든요. 하지만 가장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조합에서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것이 패러독스 드레싱의 핵심. 스포츠웨어의 편안함과 클래식한 백의 우아함이 만들어내는 부조화가 오히려 더 세련되게 느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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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관을 거의 매일 오가는 셀럽들이 가장 먼저 이 트렌드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어요. 모델 카이아 거버는 올 블랙의 미니멀한 운동복 차림에 스탠리 텀블러를 든 채 샤넬의 버건디 플랩 백으로 포인트를 줬죠. 특별한 날, 특별한 옷을 입고 드는 가방이 아니라 매일 가는 체육관에도 무심하게 드는 가방이라는 점에서 콰이어트 럭셔리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럭셔리를 대놓고 드러내기 보다 얼마나 자연스럽게 일상에 녹여내는지가 더 중요해진 시대니까요.

게티이미지코리아/iMBC

Y2K 무드가 물씬 느껴지는 트랙 셋업으로 화제를 모은 닝닝의 공항 패션에서도 운동복과 포멀한 가방의 믹스매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알로의 보라색 트랙 재킷과 팬츠로 완성한 스포티한 룩에 가죽 소재의 블랙 미니 배럴 백을 매치했죠. 운동복의 캐주얼한 분위기에 구조적인 실루엣의 가방이 더해지면서 한층 모던하고 세련된 무드가 완성됐습니다.

@hoskelsa
@hoskelsa

운동복과 클래식한 가방의 조합이 자꾸 눈에 들어오는 건 가방의 존재감이 생각보다 크기 때문입니다. 옷보다 작은 아이템이지만 룩 전체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힘은 훨씬 강하거든요. 러블리한 핑크 운동복에 블랙 스웨이드 토트 백을 든 엘사 호스크처럼 묵직한 빅 백을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여기에 레더 재킷이나 바머 재킷 같은 일상적인 아우터만 걸쳐도 운동이 끝난 후 약속까지도 소화 가능한 데일리 룩이 연출되죠.

사진
Backgrid, 게티이미지코리아, 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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