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레드 아우터? 제니의 스타일링을 보면 당장 입고 싶어질걸요

한정윤

이번 패션위크 거리에서 가장 많이 포착된 아우터 컬러 또한 레드라는 사실!

거리에서 이토록 강렬한 레드 컬러가 쏟아져 나온 건 꽤 오랜만인데요. 그 선봉에는 역시나 제니가 있었습니다. 샤넬 쇼장에 나타난 그녀의 레드 코트를 본 순간 확신했죠. 올봄, 우리의 쇼핑 리스트 1순위가 될 컬러는 이미 정해졌다는 걸요.

@jennierubyjane

제니가 입었다면, 더 이상의 설명은 사족이죠. 이번 패션위크 기간 내내 눈을 사로잡은 건 클래식한 무채색이 아닌, 거리를 압도하는 레드 아우터들이었습니다. 제니는 블랙 브라톱과 쇼츠로 컬러의 무게감을 덜어내고, 그 위로 옥색 비즈가 섞인 네트 투피스 셋업으로 레드와 그린의 보색 대비를 활용했죠. 아우터의 강렬한 색감을 즐기되, 이너는 최대한 덜어내고 톤을 맞추는 것이 그의 레드 스타일링 비결이었습니다.

@jennierubyjane

왜 하필 레드일까요? 레드 아우터는 입는 순간 나의 애티튜드를 스타일리시하게 바꾸는 강력한 ‘킥’을 날립니다. 막상 입으면 얼굴색을 환하게 밝히는 생기와 어떤 무채색과도 영리하게 어우러지는 반전 매력에 금세 매료되고요. 한 번 맛보면 좀처럼 끊기 힘든 합법적 존재랄까요?

Launchmetrics

레드 아우터를 가장 현실적으로 쿨하게 즐기고 싶다면 이 룩을 참고하세요. 스포티한 레드 블루종을 데님 재킷 마냥 편하게 소화했는데요. 강렬한 레드와 대비되는 차분한 블랙 팬츠, 그리고 목에 무심하게 두른 스카프가 룩의 전체적인 밸런스를 기가 막히게 잡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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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아우터를 가장 쿨하게 즐기는 법 또한 블랙과의 매치죠. 빈티지한 오버사이즈 레드 레더 재킷에 블랙 레이스 슬립 드레스를 더했는데요. 쨍하고 터프하기만 할 수 있는 가죽 재킷의 느낌을 레이스의 섬세함이 단숨에 중화시켜 줍니다. 여기에 살이 비치는 검정 스타킹과 날렵한 패턴의 힐을 더해 관능미까지 챙겼고요! 평소 무채색 룩을 즐긴다면, 아우터 하나만 레드로 바꿔보세요. 블랙이 가진 시크함이 레드와 만나 얼마나 폭발적인 시너지를 내는지 바로 체감하게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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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과의 조합이 관능적이고 시크했다면, 화이트와의 만남은 레드의 명도를 한층 끌어올려 얼굴의 안색까지 환해 보이게 만듭니다. 여기에 슈즈와 가방은 블랙으로 통일해 시선이 분산되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주는 것도 잊지 마세요.

@pdm.clara

레드 아우터의 중독에서 빠져나올 수 없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이 경쾌함에 있습니다. 베이지나 블랙이 주는 진중함을 비웃기라도 하듯, 룩 전체에 즉각적인 생기 불어넣는 거죠. 특히 아우터와 톤을 맞춘 레드 발레리나 플랫 슈즈의 조합은 이 룩의 백미!

@georginadowne

레드 아우터의 종착역은 결국 세련미입니다. 꼭 두툼한 코트나 재킷일 필요는 없어요. 오버사이즈 레드 셔츠를 아우터처럼 걸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니까요. 깃을 바짝 세운 레드 셔츠와 와이드한 블랙 슬랙스의 조합은 별다른 부연 존재 없이도 멋 아우라를 풍기는군요. 여기에 정점을 찍는 건 바로 가방의 선택! 쨍한 레드 셔츠 아래로 묵직한 버건디 컬러의 빅 백을 들어 톤온톤의 묘미를 살렸습니다. 같은 레드 계열이라도 명도를 다르게 사용하면 훨씬 성숙하고 깊이 있는 무드를 낼 수 있죠.

사진
각 Instagram, Launchmetr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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