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데이트 룩에서 옷보다 중요한 건 헤어 스타일이거든요

박은아

지금으로부터 2주 뒤, 제주도엔 벚꽃이 펴요.

웨더아이에 따르면 올해 벚꽃은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2~7일가량 빠르게 필 것으로 전망됩니다. 제주도는 3월 25일 전후로 개화를 시작하고,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4월 3일부터 7일 사이 벚꽃이 피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생각보다 얼마 안 남았다는 사실! 그래서 J들은 이 짧고 아름다운 시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이미 스타일 준비를 슬슬 시작하고 있습니다.

@sooyaaa__

벚꽃 데이트 룩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 의외로 헤어랍니다. 분홍빛 꽃잎 아래에서 사진을 찍는 순간, 얼굴 주변의 헤어 라인이 전체 분위기를 좌우하기 때문이죠. 너무 과한 스타일은 계절의 산뜻하고 가벼운 공기와 어울리지 않고, 반대로 아무 준비 없는 헤어는 사진에서 존재감이 사라지기 쉽습니다. 벚꽃 아래에서 가장 사진이 잘 나오는 헤어 스타일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양갈래 블레이드

@katarinabluu

나카메구로 감성 낭낭하게 흐르는 치트키! 웹툰을 뚫고 나온 듯한 카리나의 룩처럼 앞머리를 눈썹 밑으로 가볍게 내려 얼굴선을 정리하고, 양쪽을 균일한 두께로 땋아보세요. 앞머리는 완전히 평평하게 내리기보다 눈썹 위에서 살짝 비치는 시스루 스타일이 좋습니다. 얼굴이 30%는 작아 보이는 효과가 생기니까요.

단, 주의할 점은 패션 매칭! 헤어가 대놓고 귀여운 만큼 의상까지 귀염뽀짝하면 과하겠죠? 카리나처럼 블랙이나 화이트의 미니머한 상의와 매치하면 귀여움이 과해지지 않고, 오히려 도시적인 분위기가 살아납니다.

@sooyaaa__

넷플릭스 시리즈 월간 남친에서 배우 서인국과 호흡을 맞춘 지수 역시 양갈래 블레이드를 선보였습니다. 긴 생머리를 러프하게 땋은 브레이드에 웨이브를 넣은 옆머리를 자연스럽게 흘려 러블리한 소녀 감성을 완성했죠. 역시 로맨틱 코미디의 여주인공 분위기 물씬 흐르죠? 이렇게 두 갈래로 내려오는 블레이드는 얼굴 윤곽을 자연스럽게 감싸면서 시선을 중앙으로 모아주기에 이목구비가 더 오밀조밀 귀여워 보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람이 부는 봄날에도 머리가 흐트러지지 않아 오랜 시간 야외 데이트를 즐겨도 흐트러질 일이 없어 활동성 200점입니다.

프렌치 블레이드 로우 포니

@lucypage

두 번째는 프렌치 무드의 로우 브레이드 스타일입니다. 뒤에서 보면 단정하게 땋은 머리지만, 끝부분에 미니멀한 헤어 액세서리를 더해 완성도를 높인 스타일입니다. 벚꽃 시즌에는 니트, 트렌치코트, 가벼운 재킷 같은 레이어드 룩을 자주 입게 되죠. 이런 시즌에는 복잡한 헤어보다 단정한 브레이드가 훨씬 균형이 좋습니다. 의상의 레이어를 정리해주는 역할을 하니까요.

@lucypage

주의할 점은 머리를 너무 타이트하게 묶으면 자칫 운동선수처럼 보일 수 있다는 것. 정수리 부분을 살짝 풀어 볼륨을 만들어 프렌치 시크 무드를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헤어 액세서리 선택도 중요합니다. 아이보리나 베이지 톤의 클립, 유광보다는 매트한 질감의 장식을 선택해 보세요. 이런 작은 디테일이 스타일을 훨씬 고급스럽게 만듭니다.

또 하나의 장점은 뒷모습 사진이 예쁘게 나온다는 겁니다. 벚꽃 시즌에는 뒤에서 찍는 사진이 유독 많으니까요. 꽃나무 아래를 걷거나 카페 앞을 지나가는 장면에서도 브레이드 헤어가 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극대화해줄 겁니다.

소프트 보브

@doflwl
@doflwl

브레이드를 하기 어려운 단발이라면 단정한 보브 컷으로 방향을 바꿔보세요. 레이어를 살짝 넣은 보브 스타일은 바람이 불 때마다 자연스럽게 움직이며 산뜻한 봄 소녀 무드를 극대화해주니까요.

턱선 아래 정도 길이에 레이어를 넣으면 머리가 가볍게 흩날리면서 얼굴이 훨씬 작아 보입니다. 과하게 스타일링하지 않아도 자연스러운 실루엣이 완성되는 것도 장점입니다. 단정하지만 지루하지 않은 봄 헤어로 제격이죠?

미니 레이어드 펌

@_imyour_joy
@_imyour_joy

가벼운 질감의 레이어드 펌 역시 봄 시즌에 잘 어울리는 스타일입니다. 전체를 강하게 말기보다 얼굴 주변에만 C컬을 넣고 뒤쪽은 자연스럽게 두는 것이 핵심입니다. 앞머리는 완전히 평평하게 내리기보다 약간의 틈을 만들어 시스루 질감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텍스처가 훨씬 가볍고 부드러워 보이거든요. 조이처럼 일자 앞머리를 연출하면 소녀 같은 분위기가 살아나고, 정은채처럼 1:1 가르마로 자연스럽게 넘기면 파리지엔 무드가 완성됩니다.

@jungeunchae
@jungeunchae

꽃이 피기 시작하면 고민할 시간이 없습니다. 지금 미리 정해 두세요. 올해 벚꽃 아래에서 어떤 헤어로 사진을 남길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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