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도 허락할 여름 스포티룩 공식 4.
덥고 습한 날씨에 재킷부터 슬랙스까지 다 챙겨 입자니 벌써 지치는 여름 출근길. 하지만 그렇다고 티셔츠에 반바지만 입고 나갈 수도 없잖아요? 그럴 땐 스포티한 아이템을 센스 있게 끼얹어보세요. 기능성과 스타일 모두 잡은 룩이, 생각보다 더 오피스 프렌들리하게 연출될 수 있답니다.
베스트 하나면 여름 출근룩 끝


출근룩 하의로 러닝 쇼츠나 트랙팬츠를 골랐다면, 상의는 더 신중하게 골라야 해요. 이럴 땐 베스트만큼 손쉽고 효과적인 아이템도 드물죠. 그 자체로 포멀한 무드를 주기 때문에, 스포티한 하의와 만나도 전체적인 밸런스를 잘 잡아주거든요. 단독으로 입어도 깔끔하지만, 티셔츠와 함께 레이어드하거나 단추를 모두 잠가 단정하게 연출하면 더욱 출근룩에 가까워집니다. 톤을 무채색 위주로 정리하면 안정감은 배가되고요.
상의가 가벼울수록, 하의는 무게감 있게



얇고 스포티한 상의엔 그에 상반되는 질감이 필요해요. 스웨이드 소재나 울 소재의 팬츠처럼 무게감 있는 하의가 제격이죠. 다리 쪽으로는 여유롭게 떨어지는 형태가 좋고요. 또는 얇은 질감의 아이템을 겹쳐 입어 전체적으로 볼륨을 만드는 것도 방법이에요. 실키한 스커트에 인디고 데님을 겹쳐 입는 식처럼요. 질감이 쌓이면 가벼운 상의도 허전하지 않게 보완되고, 시선이 아래쪽에 실리게 되거든요.
진지한 윗도리가 치트키!


스포티함을 한껏 끌어올렸다면, 재킷을 꺼내보세요. 안에 뭘 입었든, 겉에 이 재킷 하나만 있으면 모든 걸 상쇄시켜주니까요. 블랙 재킷에 레깅스 조합이나, 폴로 셔츠에 돌핀 팬츠 조합 모두요. 여기에 컬러 포인트를 더한 백이나 선글라스 같은 액세서리로 출근 분위기를 더해봐도 좋겠죠. 신발은 계절에 맞게, 토 포인티드 뮬을 추천할게요.
다 된 오피스 룩에 스포티 뿌리기
오피스 룩에 스포티를 살짝 끼얹는 이 방식은 요즘 또 다른 스타일링 공식입니다. 셔츠에 넥타이, 무릎 아래로 떨어지는 플리츠 스커트처럼 완성도 높은 출근룩에, 얇고 가벼운 바람막이나 러닝 슈즈를 더하는 조합이죠. 슬림한 실루엣의 화이트 집업은 냉방병 퇴치를 위한 겉옷으로도 훌륭하고, 포인트로 매치한 레이스업 복서 슈즈는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효과가 있어요. 포멀한 오피스룩에서 살짝 방향을 틀었을 뿐인데, 훨씬 세련돼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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