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딩 캡에 빠지 남자들
센스 있는 스타일링의 요소 중 하나는 위트죠. 요즘 워딩이 더해진 캡으로 스타일링을 완성한 ‘느좋남’들이 눈에 띕니다. 가벼운 워딩부터 나름의 메시지를 담은 디자인까지, 올 여름 느좋남 룩의 필수 조건인 워딩 캡.


영화 ‘썬더볼츠’ 시사회에 등장한 페드로 파스칼. ‘Protect The Dolls’라고 적힌 트랜스 젠더 지지 티셔츠를 입고 등장해 화제가 되었는데요. 모자는 New York이 거꾸로 적힌 귀여운 보라색 캡을 선택했죠. 다소 따분히 보였을 무채색의 옷차림이 보라색 모자 덕분에 생기를 얻었네요.


한편 배드 버니는 한 가지 모자에 푹 빠져있죠. 트레이닝 복이든, 슈트든 가리지 않고 쓰고 있는 이 모자는 구스타비아의 기프트 숍 ‘쉐메이드 생 바스(Chamade Saint Barth)’의 수비니어 캡인데요. 이곳은 전세계에서 숙박료가 가장 비싼 곳으로도 유명한 휴양지인데요. 모자 하나에서도 배드 버니의 남다른 재력이 느껴지네요.

한편 영국의 배우이자 가수인 로렌스 폭스는 포멀한 아우터에 ‘Two-tier Britain’이라는 워딩이 더해진 모자를 더했는데요. 언뜻 보기엔 코트의 포멀함을 덜어주는 모자같지만, 이 문구의 뜻은 두 개의 삶이 존재하는 나라라는 뜻으로, 영국 사회 내의 불평등과 격차를 일컫는 심오한 메시지가 담겨있죠.

이동휘는 SNS에 올린 셀피에서 아이디어 북스(IDEA Books) 모자를 보여줬는데요. 아이디어 북스는 사진 속 ‘인턴(Intern)’을 비롯해 ‘I don’t work here’ 등 위트 넘치는 워딩을 더한 모자 컬렉션을 보여주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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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lash News, Instagram @dlehdgn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