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나도 촌스럽지 않을 웨딩 드레스, ‘이 스타일’로 입으세요

황기애

보헤미안 드레스를 입은 셀럽과 로열 패밀리들.         

가을 동화 같은 결혼식을 꿈꾼다면, 뻔한 스타일의 웨딩 드레스 말고 보헤미안 감성이 느껴지는 보호 스타일의 웨딩 가운을 입고 정원에서 식을 올리는 거 어때요? 로맨틱하지만 유치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스타일의 드레스는 오히려 시간이 지나도 촌스러워 보이지 않고 특유의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보호 시크 스타일의 웨딩 가운을 입었던 셀럽과 왕족들을 참고해 보세요.

올리비아 핫세, 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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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로미오와 줄리엣(1968)’의 성공 후 겨우 20살이었던 올리비아 핫세는 LA에서 조촐하게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세기의 미녀가 불렸던 여배우의 웨딩마치라로 하기엔 허전해 보인 예식장을 채운 건 신부의 빛나는 외모와 과하지 않게 로맨틱한 보호 풍의 웨딩 드레스였어요. 자잘한 작은 꽃이 달린 스퀘어 네크라인과 시스루 소재의 풍성한 퍼프와 클래식한 실크 단추가 달린 소매까지. 은은한 코르사주 장식의 드레스는 자연스럽고 사랑스러운 어린 신부를 충분히 돋보이게 만들어 주었죠. 어깨를 강조한 슬림한 실루엣의 드레스는 지금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아요.

캐롤린 공녀, 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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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코 공국의 공주이자 그레이스 켈리의 딸, 캐롤린 공녀는 길고 긴 트레인이 달린 웅장한 웨딩 드레스 대신 자수가 놓인 발목 길이의 투명한 A라인 드레스를 입고 동화 같은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모나코 거리를 누비며 축하를 받았던 캐롤린, 가장 기본적인 디자인의 웨딩 가운에 섬세한 자수가 로맨틱함을 선사한 룩에는 부케와 함께 생화로 만든 독특한 머리 장식과 베일이 돋보였어요. 머리 양옆을 장식한 화관에 숏 베일을 달아 보헤미안 스타일을 완성했습니다.

케이트 모스,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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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존 갈리아노가 직접 디자인한 드레스를 입은 글래머러스한 보호 퀸의 결혼식. 보호 시크의 상징이자 모델계의 전설적인 존재가 된 케이트 모스가 머메이드 혹은 프리세스 라인의 웨딩 드레스를 입는 건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그녀는 자연스럽게 몸을 타고 흐르는 슬림한 라인에 깃털을 모티프로 골드 시퀸이 장식된 드레스를 입고 우아하고 글래머러스한 보헤미안이 되었어요. 자연스러운 헤어 스타일링과 그 위에 살포시 쓴 짧은 베일까지, 부족한 것도 넘치는 것도 없었던 스타일리시한 웨딩 룩이었죠.

포피 델레바인,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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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모델이자 소셜라이트, 포피 델레바인은 당시 샤넬의 수장이었던 칼 라거펠트의 손을 거쳐 세상에서 가장 우아하고 럭셔리한 보헤미안 스타일의 신부가 되었죠. 샤넬의 아카이브 피스를 재해석한 포피의 드레스는 화려한 아플리케 장식의 미니 드레스와 시스루 스커트가 합쳐진 형식으로 역시나 전통적인 웨딩 드레스의 실루엣과 거리가 멀었습니다.

Splash News

들러리로 나선 동생 카라 델레바인의 간결하고도 스타일리시한 화이트 드레스 또한 화제가 되었던 결혼식. 전형적인 틀에서 벗어난 남다른 디자인의 드레스야말로 오랜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스타일리시한, 유일무이한 웨딩 룩이 될 거예요.

베아트리체 보로메오, 2015

Splash News

이탈리아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난 베아트리체는 그레이스 켈리의 외손자, 피에르 카시라기와의 결혼으로 모나코 왕실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야말로 동화 속 이야기의 주인공이었던 신부는 본식 전에 결혼식 전야제때 마치 숲 속의 요정을 연상케 하는 보호 풍의 스타일링을 선보였어요. 이국적인 자수 패턴의 심플한 라인의 드레스에 머리를 장식한 화이트 플라워와 리본들이 신비로운 느낌을 더합니다. 마치 들판에서 결혼 서약을 해야 할 것만 같은 이 브라이덜 룩, 야외 결혼식이 로망이라면 참고해 보시길.

사진
Getty Images, Splas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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