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귀재들이 여름을 나는 법
무더위에 두손 두발을 들게 되는 계절, 옷 잘 입는 이들은 이 계절을 어떻게 날까요? 지금 트렌드 선두에 있는 브랜드 ‘더 로우’ 창시자이자 올 타임 패션계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올슨 자매의 과거 여름 사진을 뒤적여 보았습니다. 고급스러운 튜닉 원피스는 물론이고, 신기하게도 지금 유행 중인 란제리 스타일의 스커트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과거 사진조차 스타일리시한 올슨 자매를 통해 요즘의 고민을 덜어내보세요.

2013년 뉴욕에서 포착된 애슐리 올슨. 최근 사진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정제되고 세련된 원피스 룩을 보여줬는데요. 오버사이즈 원피스와 큼지막한 토트백으로 지금 유행하고 있는 과하게 드러내지 않지만 여유로운 럭셔리 룩과 비슷한 모습입니다. 날씨가 너무 더울 때 몸에 붙는 옷을 입는 것보다 루즈한 실루엣을 고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때가 있죠.

‘조용한 럭셔리’의 표본인 올슨 자매도 이렇게 캐주얼하고 팝한 패션을 즐기던 시절이 있었군요. 빈티지한 그래픽 티셔츠에 드라마틱한 실루엣이 돋보이는 벨보텀 팬츠를 입은 메리 케이트 올슨. 여기에 대충 묶은 듯한 웨이브 헤어, 컬러풀한 뱅글까지 더해 자유로운 캐주얼룩을 완성했습니다.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이 이 보다 적절할 수 있을까요? 무려 20년 전, 지금 유행하고 있는 란제리 스타일의 레이스 스커트를 입은 애슐리 올슨입니다. 얇은 티셔츠에 웨스턴 부츠의 매치까지 2005년이 아닌 2025년의 스타일링 같군요.

그럼 이제 드레스업한 사진들을 살펴볼까요? 2007년 한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애슐리 올슨. 미니멀한 럭셔리에 신선한 터치를 더하는 것이 지금 더로우가 보여주고 있는 방식인데, 이날 입은 드레스 역시 그 철학과 맥을 같이 하는 것 같습니다. 장식하나 없는 심플한 화이트 드레스지만 가슴 밑 갈비뼈를 살짝 드러낸 절개가 인상적인 드레스였죠.

요즘 유행하는 보호 시크를 좀 더 러블리하게 표현하면 이런 모습 아닐까요? 여리한 레이스들을 이어 만든 미니 드레스는 여름철 낮과 밤을 아우르는 아이템입니다.

어깨 끈이 없는 튜닉 드레스 역시 보호 시크룩을 완성하기 좋은 아이템 중 하나입니다. 길게 늘어지는 롱 네크리스와 간결한 디자인의 슈즈도 잊어서는 안되겠죠.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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