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한 스타일’ 하던 언니들부터 라이징 스타까지 지금 모두 신고 있는 클로그
덜그덕 덜그덕. 나무 굽 위에 올라 타 신는 클로그가 돌아왔습니다. 1970년대 보헤미안 스타일을 보여주는 시그니처 아이템이죠. 런웨이는 물론이고, 시에나 밀러, 사라 제시카 파커 등 스타일로 ‘한 가닥’ 했던 언니들부터 데이지 에드가 존스, 재지 비츠 등 라이징 스타들까지 지금 모두 클로그의 매력에 다시 빠져들었습니다.
클로그와 보헤미안 스타일의 귀환에 불을 붙인 건 끌로에입니다.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셰미나 카말리는 자신의 데뷔 컬렉션인 2024 가을/겨울 컬렉션을 통해서 끌로에만의 여성스럽고 자유로운 보헤미안 스타일을 다시 런웨이 위로 끌어 올렸죠. 그녀의 데뷔를 축하하기 위에 1열에 앉은 셀럽들의 발을 보세요. 이례적으로 쇼를 찾은 셀럽들이 모두 똑같은 클로그 힐을 신었죠. 그만큼 셰미나는 이번 가을 클로그가 가장 핵심적인 슈즈임을 강조했습니다. 덕분에 전성기를 찾은 것 같은 시에나 밀러의 보헤미안 룩을 보는 재미도 있죠.
작품 촬영 중인 사라 제시카 파커의 발에서도 클로그가 목격되었습니다. 블랙 시폰 드레스에 같은 컬러의 클로그를 신은 그녀. 머리에 꽂은 하얀 플라워 헤어 피스가 화려한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는 그녀의 스타일링 공식을 대변하네요.
릴리 알드리지는 완벽하게 1970년대 룩을 보여줬습니다. 촬영 중에 찍힌 사진이긴 하지만 짧은 길이의 와이드 데님 팬츠로 완성한 청청패션이 레트로하기는커녕 세련돼 보입니다. 묵직한 클로그를 신을 때는 얇은 발목을 내 놓는 것이 중요하죠.
‘언니들’ 뿐만 아니라 요즘 라이징하는 셀럽들도 클로그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데이지 에드가 존스는 끌로에의 미니 드레스에 클로그 힐을 매치했죠. 뮬 형식의 디자인이라 우리가 알던 클로그에 비해 훨씬 가벼운 느낌이네요.
찐 보헤미안의 등장입니다. 옷차림부터 포스 넘치는 그녀의 이름은 재지 비츠. 야구 점퍼 안에 브라만 입고 헐렁한 데님 팬츠 밑으로 보이는 클로그! 그녀의 자유로운 무드에서 멋짐이 폭발하네요.
인플루언서들의 SNS에서도 클로그가 눈에 띕니다. 하늘하늘한 쉬폰 소재의 썸머 드레스에도 잘 어울리는 클로그. 지금부터 사서 가을까지 유용한 슈즈임이 분명하죠.
- 사진
- Instagram @lunaisabell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