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볼이 소환한 2000년대 핫가이 4인방

나대지마 심장아

어셔

2000년대 핫가이의 화려한 컴백! 블록버스터급 스포츠 이벤트이자 톱 셀럽들이 총출동한 2024 슈퍼볼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어셔의 하프타임 쇼였습니다. 거를 타선 없는 히트곡 메들리와 한 시대를 풍미한 어셔의 퍼포먼스가 다이내믹한 무대 연출과 어우러져 13분에 달하는 위대한 쇼를 완성했죠. 1994년 데뷔해 스타성을 드러낸 어셔는 2000년에 이르러 팝스타들의 아이콘으로 등극했습니다. 하프타임 쇼를 풍성하게 채운 ‘U Got It Bad’, ‘Yeah!’, ‘Confessions Part II’, ‘Burn’, ‘My Boo’, ‘Love in This Club’, ‘OMG’는 하나도 빠짐없이 빌보드 차트 1위 히트곡. ‘제2의 마이클 잭슨’이자 2000년대 팝신을 자신의 챕터로 만든 어셔는 보다시피 쌩쌩합니다.

저스틴 팀버레이크

2번의 합동 공연을 포함해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 3번이나 오른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명성은 지금도 유효하지만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가 그의 황금기로 기억됩니다. 미국을 뒤흔든 보이그룹 엔싱크로 데뷔해 아이돌 팝의 흥행을 이끌었고 솔로 스타로서도 차트와 각종 시상식을 지배했습니다. 맹렬한 기세의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백인 마이클 잭슨’이라는 극찬을 받았는데요. 2006년 발표한 ‘SexyBack’은 그 정점을 보여줍니다. 지난해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회고록 폭로로 흑역사가 됐지만 1999년부터 3년 동안 공개 연애를 했던 두 팝스타는 한때 세기의 커플로 불렸죠.

크리스 브라운

2005년 16살에 데뷔한 크리스 브라운은 단숨에 핫 루키에 등극했습니다. 데뷔곡 ‘Run It!’이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랐죠. 앳된 얼굴과 목소리에 그렇지 못한 실력이 반짝이는 곡인데 들을 때마다 당시 차트를 주름잡은 R&B 힙합 장르의 향수가 환기됩니다. 두 번째 앨범 수록곡 ‘With You’는 당시 MP3 플레이어의 머스트 수록곡. `제2의 어셔’라는 평가에서 크리스 브라운의 인기와 실력을 짐작 가능한데요. 그도 여느 팝스타처럼 부침과 재기, 논란을 겪게 됩니다. 2009년 여자친구였던 리한나를 폭행해 전 세계적 밉상으로 전락했고 이후 구설수에 오르내렸죠. ‘악마의 재능’ 하면 떠오르는 이름 중 하나입니다.

애덤 리바인

카메론 디아즈,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 켈리 맥키, 니나 아그달… 밴드 마룬5의 프론트맨 애덤 리바인과 교제했거나 열애설이 터진 이들입니다. 마룬5는 2002년 첫 정규 앨범부터 히트를 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팝 밴드로 장수하고 있는데요. 대중성과 음악성을 겸비한 히트곡들은 당연하고 보컬이자 얼굴인 애덤 리바인의 매력이 주요했습니다. 날카로우면서 감미로운 목소리와 터프하면서 섹시한 외모가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죠. 애덤 리바인은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 출신의 베하티 프린슬루 사이에 세 자녀를 두고 있는데요. 지난해 불륜 사실이 까발려져 비난에 휩싸였죠. 그러고 보니 그는 영화 데뷔작 <비긴 어게인>에서 ‘바람둥이’ 뮤지션을 연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