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 안에 입기 좋은 그레이 니트 스타일링 6

황기애

제일 만만한 그레이 니트, 스타일리시하게 코트 안에 입기.

늘 겨울이 되면 겪는 일이 있습니다. 멋지게 차려 입은 코트를 벗으며 마주 앉는 상대방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그 스타일리시함에 감탄을 하거나 혹은 너무 무신경해 보이는 옷차림에 실망을 하는 경우 말입니다. 겨울 패션의 꽃이라 불릴만한 코트 외에도 그 안에 입는 옷도 무시할 수는 없는 법이죠. 이때는 무심한 듯, 신경 쓰지 않은 듯하지만 적당히 스타일리시한 꾸안꾸 룩이 제격입니다. 바로 전국민 누구나 하나쯤 있을 법한 그레이 니트 룩이죠. 늘 입는 뻔한 스타일이 아닌, 살짝 다른 디테일이 더해진 세련된 그레이 니트 패션이라면 어디서든 당당히 코트를 벗을 수 있을 것 같군요.

늘 심플하고 편안한 룩을 선호하는 블랙핑크의 로제. 지난 봄, 미니멀한 오버사이즈 코트를 즐겨 입던 그녀는 최근 가장 기본 디자인의 플레인한 그레이 니트 톱과 블랙 팬츠를 입은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역시나 살짝 넉넉한 사이즈의 오버사이즈 니트군요. 여기에 배기한 블랙 팬츠와 블랙 빅 백을 매치해 코지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매니시 룩을 완성했습니다. 이제 롱 코트만 입어주면 될 것 같네요. (@roses_are_rosie)

턱 끝까지 올라오는 터틀넥이 주는 힘이 있습니다. 겨울 스타일링의 묘미죠. 보기만해도 따스한 루스한 핏의 터틀넥 스웨터에 바닥에 끌릴 정도의 맥시 스커트를 매치했습니다. 여기에 스니커즈를 신었죠. 그레이 톤으로 완성한 룩에는 블랙 혹은 카멜 코트를 입으면 시크한 겨울 룩이 완성됩니다. (@mirjaklein)

좀 더 새로운 스타일링에 도전하고 싶다면 스커트 혹은 쇼츠를 활용해보세요. 집업 디테일의 커다란 회색 니트에 블랙 레더 쇼츠를 입었습니다. 한 겨울, 시린 다리를 위해 니트와 컬러와 맞춘 그레이 니삭스를 신었네요. 노란색 스니커즈로 컬러 포인트를 줘 생동감을 더했습니다. 롱 패딩, 롱 코트 모두 무난하게 잘 어울리겠네요. (@sviridovskayasasha)

터틀넥 니트에 레더 미디 스커트도 실패 없는 시크한 룩을 연출해 주죠. 메탈 로고 벨트 하나만 더해주면 세련미가 철철 흐릅니다. 어떤 아우터를 입는지에 따라 스니커즈로 드레스 다운을 해도 좋고 블랙 부츠로 드레스 업을 해도 좋겠네요. (@lilylovesfashion)

매니시한 블랙 수트 팬츠에 평범한 그레이 니트가 살짝 지루한 느낌이라면 니트에 변화를 줘 보세요. 지퍼가 달린 집업 스타일의 니트로 말이죠. 지퍼의 메탈과 버클 벨트, 빅 이어링의 3단 메탈 포인트가 글래머러스한 무드를 연출합니다. 여기에 메탈 소재의 포인티드 슈즈가 완벽한 그레이 앤 실버 스타일링을 완성했습니다. 블랙의 매니시한 코트에 찰떡입니다. (@haaannajohansson)

포슬포슬한 텍스처의 앙고라 니트는 클래식한 분위기를 줍니다. 여기에 클래식의 정점을 찍을 마치 무용수나 발레리나 신을 법한 발을 걸 수 있는 고리형 레깅스와 뾰족한 슬링백 슈즈를 신어 레트로 무드로 연출했네요. 일반적인 레깅스보다 엣지 있는 연출이 가능하죠. 여기에 롱 코트를 입어준다면 프렌치 여배우 같은 포스가 나올 것 같네요. (@yvzux)

사진
Instagram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