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비통 백만달러 가방의 진실
지난 파리 패션위크에서 웬만한 집 한 채를 손에 들고 다니던 남자가 있었죠. 그 이름 또한 밀리어네어라 붙인 루이 비통 스피디 라인의 새로운 백이었습니다.
퍼렐 윌리엄스가 자신의 첫 루이 비통 맨즈 컬렉션에서 선보였던 노란색의 체인이 달린 스피디 백의 가격과 판매 여부가 미국의 농구선수 PJ터커(@pjtucker)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그 이름만 밀리어네어인 줄 알았지, 가격이 정말 원밀리언일 줄이야. 지금 한화로는 13억이 넘는군요.
가방은 퍼렐이 들고 다니던 옐로 외에도 레드, 그린, 블루, 브라운 컬러로 주문이 가능합니다. 현재 루이 비통의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찾아볼 수 없고 내부용 링크를 통해서만 접속이 가능한 것 같군요. 우리는 PJ터커 덕분에 소문으로만 들었던 밀리어네어 가방의 출시 여부를 알게되었네요. 흠, 그렇다면 그는 이 10억이 넘는 가방을 주문한 걸까요? 만약 했다면 어떤 컬러로 어떻게 소화할지 기대되는군요.
이 가방이 이렇게 고가인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모든 공정이 핸드메이드로 진행되며 컬러가 입혀진 악어 가죽에 흰색의 LV 로고가 들어가죠. 버클, 청키한 체인 등 골드 컬러의 디테일들은 모두 실제 금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반짝이는 LV로고의 자물쇠 장식은 다이아몬드가 파베 세팅되었구요. 뭐, 이만하면 억 소리나는 가격도 이해는 됩니다만 그 가격 안에는 쉽게 손에 넣을 수 없는 희귀성에 대한 가치도 들어가 있겠죠.
그 가격대의 가방을 선보일 생각을 한 대인배(?) 퍼렐의 아이디어에 다시한번 놀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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