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의 옷장에서 가져와야 할 마지막 아이템

황기애

다 입은 옷에 넥타이 하나 매기

이쯤 되면, 아빠, 남자친구 혹은 남편의 옷장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요? 테일러드 재킷부터 오버사이즈 스웨터 그리고 이제는 넥타이까지, 남자들의 옷장에서 가져와야 할 아이템들이 점점 많아지는 군요. 그나마 넥타이 하나쯤은 없어져도 눈치 채기 힘든 아이템일 테니, 눈독을 들여봐도 괜찮을 겁니다. 타이 하나가 평범했던 룩을 순식간에 특별한 스타일로 바꿔주는 힘이 있거든요.

전형적인 화이트 셔츠와 넥타이의 조합에서 벗어나 한층 더 세련된 블루 셔츠와 블랙 타이의 매치를 선보인 김나영. 매니시한 블랙 블레이저와 은은한 스트라이프 패턴 셔츠 위에 착용한 슬림한 타이가 세상 멋스럽네요. 포멀한 상의와 반대되는 그런지한 무드의 데님 쇼츠와 롱 부츠까지 신은 옷잘알 언니. 타이의 끝 부분을 데님 쇼츠 안에 살짝 넣어 입은 센스까지, 뭣하나 허투루 하지 않습니다. (@nayoungkeem)

지난 10월 엄정화 또한 파리패션위크 기간 동안 선보인 사복 패션에서 블랙 타이를 활용한 시크한 파리지엔 룩을 선보였는데요. 심플한 블랙 앤 화이트 룩에 느슨하게 착용한 넥타이가 제대로 존재감을 발휘합니다. 화려한 초커와 후프 이어링, 여러 개의 팔찌 등의 액세서리로 글래머러스한 매니시 룩을 완성했네요. (@umaizing)

블랙 타이가 이토록 강렬할 줄 몰랐습니다. 레드 컬러의 웨스턴 부츠보다 더 엣지 있는 연출을 선사하네요. 독특한 패턴의 셔츠와 와이드 데님 팬츠, 그리고 베이지 컬러의 트렌치 코트로 무난한 스타일링을 한 뒤 코르사주와 넥타이가 합쳐진 블랙 타이를 매 시선을 사로잡았죠. 팬츠 아래 숨은 레드 부츠가 보이지 않을 지경입니다. (@rebeccaferrazwyatt)

남자들은 보통 사무적이거나 격식 있는 자리에 참석할 때 넥타이를 착용하죠. 여성들이라고 다를건 없습니다. 포멀한 오피스 룩에 이보다 더 찰떡인 액세서리는 없을테니까요. 갈색 레더 스커트와 부츠를 신고 화이트 셔츠에 패턴이 들어간 갈색 넥타이를 매었습니다. 그 위에 자주색의 코트와 백을 들었네요. 완벽한 오피스 레이디입니다. (@elenagiadaa)

블랙 아웃핏에 파란 넥타이로 포인트를 준 시크한 스트리트 패션입니다. 블랙 봄버 재킷에 미디 스커트, 거기에 슬라우치 부츠까지 트렌디한 아이템들을 장착하고 마무리는 화이트 셔츠에 패턴이 들어간 블루 넥타이를 매 주었습니다. (@sviridovskayasasha)

넥타이뿐 아니라 셔츠와 블레이저까지 남친의 옷장에서 꺼내 입은 듯하네요. 한층 톤이 다운된 베이지와 카키 컬러 팔레트에 브라운 백과 부츠로 세련된 컬러 조합을 선보였습니다. 드레스처럼 연출한 오버사이즈 셔츠 위에 느슨하게 착용한 넥타이가 스타일리시함의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sofiamcoelho)

넥타이가 필요한 건 성인 남성뿐만은 아닙니다. 교복에도 타이가 필수죠. 제대로 된 스쿨 룩을 위해 체크 패턴의 넥타이를 착용했네요. 화이트 셔츠 위에 오프 숄더 디자인의 그레이 니트를 레이어링하고 미니 스커트에 스타킹, 그리고 흰 양말과 로퍼까지. 소녀시대로 돌아간 듯합니다. (@linda.sza)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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