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 패셔니스타 vs 요즘 패셔니스타

노경언, 차예지

패피들도 세대교체를 한다는 사실!

지금은 다양한 매체와 SNS를 통해 여러 패션 정보들을 손쉽게 얻는 시대가 왔지만, 옛날에는 여기저기서 어렵게 긁어모은 헐리우드 셀럽들의 파파라치 사진을 스크랩하는 재미가 있던 때도 있었다는 사실! 이때 수많은 여성들의 워너비로 떠올랐던 대표적인 라떼 시절 추억의 패셔니스타들, 기억나시나요? 개성 넘치던 패셔니스타 선배님들의 대를 이어 꾸준히 탄생하고 있는 요즘 패피들! 이들의 스타일을 함께 들여다보자고요.

1. 옷차림마저 사랑스러운 이들

라떼 패셔니스타 : 커스틴 던스트

Kirsten Dunst
Kirsten Dunst
Kirsten Dunst

아니, 이게 누구인가요! 반가운 얼굴 커스틴 던스트입니다. 라떼 시절, ‘패션에 관심 좀 있다’ 했던 사람이라면 컴퓨터 폴더 속 커스틴 던스트 사진 지분은 꽤나 높았을걸요? 그만큼 그녀의 스타일은 하루가 멀다 하고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Kirsten Dunst
Kirsten Dunst

사랑스러운 도트 프린트 블라우스에 H라인 데님 스커트를 입고 웨지힐을 신는다거나 심플한 탱크톱에 프린트 카디건을 걸치는 등 데이트 룩으로 활용하기 좋은 러블리함을 강조하는 편이었죠. 커스틴 던스트 덕분에 그 당시 납작한 플랫 슈즈와 레이밴 웨이페어러 선글라스는 누구나 하나쯤은 반드시 소장해야 하는 머스트 아이템 중 하나였다는 사실!

요즘 패셔니스타 : 릴리 로즈 뎁

@lilyrose.updates
Lily-Rose Depp

그렇다면 요즘엔 누가 커스틴의 스타일과 비슷할까요? 깔끔한 카디건에 미니스커트, 빈티지한 티셔츠에 데님 팬츠 등 간단한 아이템으로 러블리한 스타일을 선보이는 릴리 로즈 뎁이 떠오르진 않나요? 릴리 로즈 뎁 역시 기본 아이템을 활용해 데일리 룩을 러블리하게 표현해냅니다.

@lilyrose.updates
@lilyrose.updates

릴리 로즈의 패션이 특별한 이유는 젠지 세대가 사랑하는 레트로한 애티튜드가 그녀의 스타일에 묻어나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무선 이어폰을 사용할 때 와이어 이어폰을 고수하고, 이너웨어를 입는 대신 니플이 드러나도록 연출해 그녀만의 독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등 매력적인 포인트를 잘 드러낼 줄 아는 스마트함을 갖췄달까요?

2. 톰보이 스타일 러버들에게

라떼 패셔니스타 : 아기네스 딘

Agyness Deyn
Agyness Deyn

털털한 톰보이 스타일은 시대를 불문하고 단단한 팬층을 자랑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리고 톰보이 스타일의 시초에는 아기네스 딘이 있었죠. 짧은 숏 커트 머리와 중성적인 마스크로 패피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은 영국 출신의 모델 아기네스 딘은 평범한 아이템도 단번에 비범하게 만들어 버리는 본인만의 확실한 취향과 아이코닉함이 있었습니다.

Agyness Deyn
Agyness Deyn

그녀의 룩에는 언제나 영국 냄새 가득한 펑크 무드가 묻어납니다. 이러한 무드는 그녀의 ootd에 자주 등장하는 애장템 속 곳곳에 숨어 있었죠. ‘아기네스 딘’하면 절로 떠오르는 닥터마틴 부츠와 뉴스보이 캡, 그리고 타탄체크 패턴의 아이템들이 바로 그것! 투박하지만 클래식한 매력이 녹아 있는 바로 이 아이템들이 그녀의 톰보이스러운 펑크 룩 스타일을 완성시키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Agyness Deyn
Agyness Deyn

그녀는 ‘쌔삥’ 냄새가 나는 신상보다는 낡고 해진 빈티지 스타일을 사랑했습니다. 여기에 아기네스만의 자유분방한 애티튜드가 더해져 그녀를 더욱 특별해 보이게 만들죠. 톰보이 스타일을 더욱 쿨하게 입고 싶다면 그녀처럼 자연스럽게 빛이 바래고 워싱 된 오버롤과 페인트가 마구 흩뿌려진 재킷과 같은 세월의 흔적이 가득한 데님 아이템들을 활용해 보세요.

요즘 패셔니스타 : 엠마 코린

@emmalouisecorrin
@emmalouisecorrin
Emma Corrin

매니시한 스타일, 숏 커트 헤어, 중성적인 외모. 엠마 코린은 아기네스 딘을 이어 요즘 세대에서 가장 핫한 톰보이 스타일의 대표 셀럽입니다. 본업은 배우이지만 대체불가 아이코닉한 캐릭터 덕에 요즘 트렌드의 중심에 선 미우미우의 앰버서더로도 활발히 활동 중입니다.

Emma Corrin
Emma Corrin
Emma Corrin

그녀가 선호하는 톰보이 스타일은 아기네스 딘과는 조금 차이점이 있습니다. 스트레이트 팬츠, 링크 티셔츠처럼 좀 더 스탠더드하고 베이직한 아이템들을 통해 수더분한 캐주얼 룩을 연출하는 편이죠. 활동하기 편한 와이드 팬츠와 스니커즈, 푹 눌러쓴 비니로 따라 하기 쉬운 데일리 룩을 즐겨 입기 때문에 편한 톰보이 스타일 러버들에게는 아주 좋은 레퍼런스가 되어 준답니다.

3. 비슷한 듯 다른 셀럽 자매들

라떼 패셔니스타 : 올슨 자매

Ashley Olsen
Ashley Olsen
Ashley Olsen

메가 트렌드인 올드머니 룩의 중심에 서 있는 브랜드 ‘더 로우’의 디렉터인 올슨 자매의 원래 스타일은 요즘 그들이 추구하는 미니멀한 스타일과는 거리가 멀었단 사실을 알고 있나요? 당시 올슨 자매는 러프한 보헤미안 스타일의 대명사였습니다. 알렉산더 맥퀸의 스컬 프린트 머플러로 작고 왜소한 몸집을 칭칭 감싸거나, 스키니 진에 더한 투박한 부츠로 독보적인 스타일을 만들어냈죠.

Mary Kate Olsen
Mary Kate Olsen
Mary Kate Olsen

이들의 트윈 룩을 유심히 보면 비슷한 듯 다른 점이 보이지 않나요? 동생인 메리 케이트 올슨은 벌키한 핏의 퍼 재킷이나 아우터를 레이어드해 드라마틱한 실루엣을 즐기고 언니인 애슐리 올슨은 좀 더 깔끔하게 떨어지는 롱앤린 스타일을 연출하는 편이랍니다. 같은 보헤미안 스타일이라도 이런 사소한 차이가 그들의 트윈 룩을 더욱 재밌고 풍부하게 만들어 주죠.

요즘 패셔니스타 : 칼슨 자매

@devonleecarlson
@devonleecarlson
@devonleecarlson
@devonleecarlson

과거에 올슨 자매가 있다면 지금은 칼슨 자매가 자리를 대신합니다. 올슨 자매처럼 트윈 룩으로 유명한 칼슨 자매는 휴대폰 케이스 브랜드 ‘와일드 플라워‘를 운영 중인데요. 힙하고 화려한 스타일 덕에 젠지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죠.

@sydneylynncarlson
@sydneylynncarlson
@sydneylynncarlson
@sydneylynncarlson

칼슨 자매는 둘 다 빈티지하고 힙한 y2k 스타일의 스타일을 즐긴다는 점에서 비슷해 보이지만 이들 역시 자세히 들여다보면 각자의 개성이 뚜렷합니다. 언니인 데본 리 칼슨은 프릴이 달린 블라우스나 드레스로 좀 더 로맨틱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반면 동생 시드니 리 칼슨은 화려한 패턴의 세컨드 스킨 투피스나 미니스커트로 섹시한 룩을 즐기는 편입니다. 여러분의 취향은 어느 쪽인가요? 선택은 각자의 몫이니 취향에 맞게 칼슨 자매의 ootd를 참고해 보세요.

사진
각 인스타그램, Splashnews,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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