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멋있는 블랙핑크가 되겠습니다”
지난 주말, 서울은 그야말로 ‘블랙핑크’로 잔뜩 물들었다.
고척돔에서 약 1년에 걸친 대규모 월드투어의 피날레를 장식하며 대체불가한 4명의 입지를 다시 한번 증명해 보인 것.
블랙핑크는 2022년 10월부터 앙코르 공연을 포함해 북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중동 등 34개 도시에서 64회차에 달하는 최대 규모의 투어를 전개했고, 케이팝 걸그룹 처음으로 고척스카이돔에 입성해 전날과 이날 각각 1만7500명씩 약 3만5000명을 불러 모았다.
세트리스트의 첫 곡은 ‘Pink Venom’이었다. 화이트 컬러 드레스로 맞춰입고 콘서트 버전의 ‘Pink Venom’ 라이브 무대를 완성한 그들은 ‘휘파람’ 무대와 댄스 브레이크와 티저 영상을 거쳐 멤버들의 솔로 무대로 연결지었다.
제니의 ‘SOLO’ ‘YOU & ME’, 로제의 ‘Gone’ ‘On The Ground’가 순서대로 이어졌으며 지수가 ‘All Eyes On ME’ ‘꽃’을 선보이고, 리사가 ‘MONEY’ 무대를 장식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멤버들의 기량을 느낄 수 있었다.
히트곡이 많은 그룹이라 어떤 노래든 전주가 시작되자마자 현장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Kill This Love’부터 ‘불장난’ ‘Typa Girl’ ‘Shut Down’ ‘뚜두뚜두’ ‘Forever Young’ 를 연이어 부른 후 공연장을 직접 돌면서 앵콜 무대로 ‘Stay’ ‘붐바야’ ‘Yeah Yeah Yeah’을 부르며 빈틈없는 공연 구성을 자랑했다.
노래가 끝난 뒤엔 다시 무대 위에 올라 팬들과 사진을 찍으며 ‘이 순간이 영원할 수 있게 우리가 함께 할게’라는 문구가 적힌 플랜카드를 함께 들어 벅찬 시간을 갖기도.
이날 공연에선 블랙핑크 멤버들과 YG엔터테인먼트 간 재계약 확정 여부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특별한 입장이 나올 지에 대한 관심도 컸다. 멤버들은 이와 관련한 멘트는 내비치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멋있는 블랙핑크가 되겠습니다“고 다짐했음은 물론 “1년 내내 비행기를 타고 왔다갔다 했지만, 항상 팬들과 하나 된 느낌이었다. 영원히 이럴 것만 같은 느낌“이라며 어떤 상황이 오든 단단하게 연결될 블랙핑크와 블링크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 프리랜스 에디터
- 노경언
- 사진
- YG Entertain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