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구스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준 ‘하우스 오브 드리머’

김신

글로벌 앰버서더인 선미를 포함한 아티스트 5인과 함께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골든구스 ‘하우스 오브 드리머’

지난 5월 22일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탄생한 브랜드 골든구스(Golden Goose)는 글로벌 앰배서더인 선미를 포함한 서로 다른 분야의 아티스트 5인과 함께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창의적 소통의 창구, ‘하우스 오브 드리머(HAUS of Dreamers)’를 개최했다.

왼쪽부터_ 닥터 우, 수키 워터하우스, 콴나 체이싱호스, 선미, 파비오 노벰브레. 골든구스의 드리머들

골든구스가 탄생한 곳, 이탈리아 베니스의 아름다운 전경.

골든구스가 꿈의 도시, 베니스에서 출발한 브랜드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런 배경이 작용한 것일까? 골든구스는 꿈꾸는 자(Dreamer, 몽상가)들은 모두 아티스트라는 믿음을 가지고, 개개인이 자유롭게 창의성을 펼칠 수 있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 ‘하우스(Haus)’를 고안했다. ‘하우스(Haus)’는 골든구스의 브랜드 DNA를 상징하는 공간이자 아카데미, 마노비아, 아카이브, 라이브러리, 오디토리엄과 세계적 수준의 전시 구역을 통해 공예, 문화, 예술의 핵심 가치를 조명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그리고 지난 5월 22일 베니스에서 열린 행사 ‘하우스 오브 드리머’를 통해 하우스 (Haus)를 실제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전 세계 프레스 및 인플루언서, 영향력 있는 다채로운 분야의 사람들을 불러 모아 골든구스의 아이덴티티를 전달하는 입체적인 기획을 마련한 것. 골든구스의 글로벌 앰배서더인 뮤지션 선미를 포함하여 건축가 파비오 노벰브레, 모델이자 환경운동가 콴나 체이싱호스, 타투이스트 닥터 우, 배우이자 사진가인 수키 워터하우스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 5명이 ‘하우스 오브 드리머’의 베니스 행사에 초대되었고, 그들은 각자 베니스의 전통적이고 상징적인 것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특별한 결과물을 공개했다.

이탈리아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파비오 노벰브레. 그는 파란 아치형 터널로 된 건축물을 선보였다.

이탈리아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파비오 노벰브레. 그는 파란 아치형 터널로 된 건축물을 선보였다.

우리는 베니스 곳곳을 돌아다니며, 골든구스의 드리머들이 펼쳐놓은 창의적 결과물을 감상했다. 먼저 이탈리아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파비오 노벰브레(Fabio Novembre)의 창작물이 공개되었다. 파란 아치형 터널로 된 그의 건축물은 베니스의 명물이자, 심장부에 위치한 어시장(Pescheria)에 설치되었으며, 파란 터널을 따라 걷다 보면 작은 문이 나오는데, 그 문을 통과해 나가면 베니스 대운하의 광경을 마주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문을 통과하며 걷는 내내 심장 박동 소리가 BGM으로 들렸는데, 파랗고 신비한 공간을 지나가면 엄청난 무언가가 펼쳐질 것 같은 기대와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파비오 노벰브레가 설계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 파란 건물을 빠져나와 마주한 운하 선착장에서 곤돌라에 바로 탑승했다. 하우스 티셔츠를 입은 건장한 곤돌리에레의 능수능란한 솜씨에 감탄하며, 시원한 물길에 몸을 맡겼다. 조금 지나자 오래전 물의 도시 베네치아의 대운하를 가로지르는 유일한 다리였던 리알토 다리에 다다랐다. 다리 밑으로 10여 대가 넘는 골든구스 곤돌라가 정차했는데, 그 자체로 장관을 이루었다. 이곳에서는 미국 원주민 환경운동가이자 모델로 활동 중인 콴나 체이싱호스(Quannah Chasinghorse)가 리알토 다리 위에 놓인 나무 액자 안에서 시를 낭송하는 퍼포먼스가 열렸다. 체이싱호스가 자신의 스토리와 배경에 영감을 받아 작성한 아름다운 시는 세계 곳곳의 다양한 문화가 모여드는 도시 베니스의 면모를 완벽하게 담아냈다. 정차된 곤돌라에 자리를 잡고 앉은 사람들은 미리 준비해둔 헤드폰을 끼고, 출렁이는 물의 흐름에 몸을 맡긴 채 그녀의 시를 들었다. 자신의 꿈을 시에 실어 낭송하는 한 몽상가의 두 번째 시를 들으며, 아름다움과 자유를 대변하는 이 도시에 자유로운 영혼들이 펼쳐놓은 더없이 창의적 세계에 들어와 있음을 실감했다. 개인적으로 그 맑고 청아한 시 낭송을 들으면서 베니스 태생의 골든구스의 꿈과 이념에 완벽히 동화된 것 같다.

미국 원주민 환경운동가이자 모델로 활동 중인 콴나 체이싱호스는 알토 다리 꼭대기에서 시를 낭송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게스트들은 곤돌라 위에서 헤드폰을 쓰고, 그녀의 시를 듣는 신선한 경험을 했다.

미국 원주민 환경운동가이자 모델로 활동 중인 콴나 체이싱호스는 알토 다리 꼭대기에서 시를 낭송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게스트들은 곤돌라 위에서 헤드폰을 쓰고, 그녀의 시를 듣는 신선한 경험을 했다.

골든구스의 글로벌 앰배서더 선미와 이번 ‘하우스 오브 드리머’ 이벤트에 참여한 아티스트들.

타투이스트 닥터 우의 창의적 결과물. 베니스산 직물과 도자기에 자신의 타투 작품을 담았다.

시 낭송을 들은 후 게스트들은 운하를 따라 다음 아티스트를 만나러 갔다. 목적지는 바로 베니스에 있다는 골든구스의 호텔. 소식만 들었지 아직 본 적 없는 그곳, 하우스의 신념과 가치를 집약한 공간이라는 ‘베니스 베니스 호텔’이다. 도착한 때는 마침 베니스의 아름다운 매직 타임, 서쪽 하늘로 일몰이 펼쳐질 무렵이었다. 항구 쪽 갑판에 모여 타는 듯한 저녁노을을 감상하는 사이 타투 아티스트 닥터 우(Dr. Woo)가 준비한 결과물이 소개되었다. 그는 베니스산 직물과 도자기로 호텔 내부를 장식한 설치 작품을 선보였는데, 타투로 장식한 앤티크 접시로 가득한 보관실을 재해석한 이곳에서 그의 시그너처인 섬세한 타투 디자인을 목격할 수 있었다. 새하얀 도화지 대신 접시에 써 내려간 그의 이야기가 또 다른 세상으로 나가 어떻게 펼쳐질지 잠시 즐거운 상상에 빠지기도 했다.

이벤트에 참석한 모든 게스트들의 초상 사진을 즉석에서 찍어 전시한 수키 워터하우스.

골든구스의 글로벌 앰배서더 선미와 이번 '하우스 오브 드리머' 이벤트에 참여한 아티스트들.

골든구스의 글로벌 앰배서더 선미와 이번 '하우스 오브 드리머' 이벤트에 참여한 아티스트들.

골든구스의 글로벌 앰배서더 선미와 이번 '하우스 오브 드리머' 이벤트에 참여한 아티스트들.

이어 특별한 사진 퍼포먼스를 준비한 배우 겸 가수 수키 워터 하우스(Suki Waterhouse)가 등장했다. 그녀는 직접 찍은 베니스 명소의 사진을 호텔 입구에 전시했으며, 그곳에 모인 모든 게스트들의 포트레이트 사진을 즉석에서 찍고 인화해, 베니스의 풍경 사진과 함께 전시했다. 베니스와 게스트들의 초상사진이 한데 모여, 같이 전시되자 비로소 ‘하우스 오브 드리머’의 이벤트가 완성된 느낌이었다. 전시 후 게스트 사진에 직접 사인해 선물로 되돌려준 그녀의 호의에 모두가 감탄했음은 물론이다. 다섯 명의 몽상가들이 아닌, 그곳에 모인 모든 사람이 골든구스의 몽상가들로서 행사에 직접 참여한 느낌이 들었달까? 우리 스스로를 드리머로 동화되게 만든 포인트가 아니었을까 생각했다.

골든구스의 이벤트에 참석한 멋진 게스트들.

골든구스의 이벤트에 참석한 멋진 게스트들.

골든구스의 이벤트에 참석한 멋진 게스트들.

골든구스의 이벤트에 참석한 멋진 게스트들.

골든구스의 이벤트에 참석한 멋진 게스트들.

이벤트의 피날레를 장식한 선미의 가창 퍼포먼스. 멋진 음색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벤트의 피날레를 장식한 선미의 가창 퍼포먼스. 멋진 음색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수키 워터하우스의 잊을 수 없는 밤, 예술적인 순간이 끝나고 우리는 베니스 베니스 호텔의 백야드로 모였다. 한국의 자랑스러운 뮤지션이자, 골든구스의 글로벌 앰배서더인 아티스트 선미(Sunmi)의 라이브 공연이 준비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수많은 촛불이 켜진 낭만적인 분위기에서 이루어진 베니스 전통 오케스트라와 선미의 합동 공연은 두 문화의 아름다운 만남을 보여주며,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녀는 차분하면서도 유려한 언변으로 인사했고, 담담한 목소리로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를 불렀다. 아름다운 노래와 분위기에 취해 오늘 하루 동안 벌어진 그 모든 창의적이고 아름다운 행위들을 하나하나 되짚어보았다. 예술, 음악, 건축, 공예에 헌신해온 골든구스의 특별한 드리머들. 그 어떤 제약도 없이, 그들의 창의성이 자유롭게 발현된 결과물을 오늘 하루 베니스라는 도시에서 온전히 만났다는 사실은 깊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골든구스의 창립자와 브랜드를 꾸려가는 사람들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작업에 임하는지, 만드는지, 물건을 대하는지 새삼 생각하게 된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 즐긴 디너.

‘하우스 오브 드리머’의 여정이 베니스에서만 보고 지나치기엔 너무 아쉽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이 이벤트는 2023년 10월에 개최될 파리 패션위크 기간에도 이어질 예정이라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이번 베니스 행사를 시작으로, 행사에 참여한 각 아티스트의 익스클루시브 제품인 ‘드림드 바이(Dreamed By)’ 캡슐 컬렉션도 선보인다고. 현지 커뮤니티와 소통하며 ‘순간의 기억’을 완벽하게 구현해낸 이번 캡슐 컬렉션은 일부 매장에서만 출시될 예정이다. 골든구스 몽상가들의 소울이 담긴 이 캡슐 컬렉션은 무조건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그들이 창조한 무언가를 통해 또 다른 누군가가, 당신이, 또 다른 꿈을 꿀 수 있을 거라 확신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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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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