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월 놓치면 아쉬울 국내 전시 3편

장정진

전시 보기 좋은 날! 한 시대를 대표하는 국내외 거장들의 전시가 서울 곳곳에서 열린다.

안도 타다오: 청춘

뮤지엄 산의 개관 10주년을 기념하여 열리는 <안도 타다오- 청춘>은 도쿄, 파리, 밀라노, 상해, 북경, 대만에 이은 7번째 국제 순회전으로 그가 직접 설계한 공간에서의 최초 전시회라는 의미를 갖는다. 전시의 제목인 ‘청춘’ 은 건축에 대한 그의 끝없는 도전이나 매일 더 나은 설계를 한다는 스스로의 신념이자 인생을 대하는 그의 도전 음식을 함축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예술의 섬이라 불리는 나오시마 인스톨레이션을 포함해 지난 반세기간 그가 펼쳐온 도전적인 건축 세계를 대표하는 250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원본 드로잉부터 스케치, 영상, 모형 등 그야말로 막대한 아카이브를 완성했다. 전시를 통해 건축이란 무엇이며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가 던지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볼 것. 5월에는 안도 타다오의 대표작인 ‘빛의 교회’ 축소 버전인 파빌리온 <빛의 공간>이 뮤지엄 산 조각 정원에 설치될 예정이라고 하니 체크해둘 것.

📍전시 기간 및 장소 / 4월1일~7월30일, 뮤지엄 산

이우환 개인전 <Lee Ufan>

무에서 시작해 자기 자신의 표상으로서의 표현을 만들고 그것을 대상화하는 대신 현실과 맞물리는 현상의 파편으로서의 작업을 보여주고 타자 또는 세계와의 교류에 열려 있는 표현으로서의 작업을 만들어내는 이우환의 개인전이 12년만에 서울에서 개최된다. 갤러리 여러 공간에 걸쳐 전개되는 이번 전시는 1980년대 작품부터 근작까지 아우르는 조각 6점과 드로잉 4점이 선보일 예정. 작품 하나하나가 ‘무한’을 표현하고 있는 메타포인 만큼 하나의 거대 서사이자 이론 그 자체인 이우환의 작품 세계를 경험해보기를.

📍전시 기간 및 장소 / 4월4일~5월28일, 국제갤러리 K1, K2 2층, K2 정원

알렉산더 칼더 개인전 <CALDER>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고 혁신적인 예술가 중 하나로 평가받는 알렉산더 칼더의 개인전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방대한 양의 작품을 제작하며 왕성하게 활동한 시기인 1940~70년대까지의 작품을 조명한다. 알렉산더 칼더는 작업을 구성하는 모든 재료들에 마치 안무를 하는 듯한 생명력을 부여하는 작가로도 유명한데 그렇게 완성된 조각은 재료의 물성을 실험하고 추상적 형태를 그리며 작품이 놓인 공간을 활성화함으로써 해당 공간과 소통한다. 그가 완성한 가장 단순한 형태의 물리적 구현이 어떤 방식으로 움직임과 생동감에 대한 작가의 비전을 뒷받침하는지 직접 확인해볼 것.

📍전시 기간 및 장소 / 4월4일~5월28일, 국제갤러리 K2 1층, K3

꽃 피는 4월의 전시 추천 3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는 세계적 아티스트의 전시 2편

프리랜스 에디터
장정진
사진
국제갤러리, 뮤지엄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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