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 “목소리 나오지 않아 다 포기하고 싶었다”

노경언

오페라의 유령 연습 도중 생긴 일

조승우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연습 도중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는 충격 고백을 했다.

최근 소속사 굿맨스토리 SNS에 올라온 ‘직터뷰’에서 “우여곡절이 참 많았다”며 “불과 드레스 리허설 때까지도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고 전한 것.

하이 바리톤의 음역을 소화해야 했기에 1년이 넘는 장기 공연을 수월하게 할 수 있게 보컬 발성 레슨을 받았다는 그는 “몇 달 하드 트레이닝으로 성악을 배운다고 10년, 20년 갈고 닦아온 성악 전공 배우들의 소리를 따라갈 수 없을 테니, 오히려 내가 가지고 있는 소리를 강화하고 음역을 서서히 높여 무리 없이 낼 수 있게 하려는 목적으로 차근차근 시작했다”고 노력한 부분을 짚었다.

이어 연습 도중 일어난 힘든 경험도 털어놨다. “연습 초반부터 급성 부비동염, 축농증, 비염, 감기가 차례대로 찾아와서 연습 내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지경이 됐다. 리허설 때까지도 목소리는 나오지 않았다”며 그 당시 처참했던 심경을 밝혔다.

각종 병원을 다니며 치료받아도 나아지지 않았다는 조승우는 ‘지옥’이라고 말할 정도로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동료 배우와 스태프들의 응원 덕분에 최종 드레스 리허설부터 소리가 돌아오기 시작했다고.

그는 “아직도 회복 중에 있지만 동료들이 아니었으면 첫공을 올리지 못했을 것이다. 얼른 회복해서 안정적인 소리와 연기로 보답하고 싶은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다짐했다.

프리랜스 에디터
노경언
사진
에스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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