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펑크의 대모, 비비안 웨스트우드

이예지

펑크와 하이패션의 세계를 융합시킨 선구적인 영국 디자이너 비비안 웨스트우드가 8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녀가 우리에게 남긴 마법 같은 패션의 순간들.

1993 F/W

1994 S/S

1994 F/W

1994 F/W

1994 F/W

1995 F/W

1995 F/W

토플리스 차림으로 매그넘 바를 든 케이트 모스, 나오미 캠벨이 넘어진 유명한 장면, 보석으로 장식된 시바 여왕 드레스를 입은 린다 에반젤리스타 등 패션 신의 역사적 순간들은 그녀의 이름과 직결된다. 코르셋, 버슬, 활은 말할 것도 없고 격자무늬와 아가일을 사랑했던 디자이너 웨스트우드는 70년 경력 동안패션 역사학자이자 혁명가로서 역사적인 드레스에 대한 열정 또한 남달랐는데, 그것을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동시에 과장된 실루엣을 통해 여성성, 성별의 고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회적 논평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한때 펑크족이었으며, 환경운동가, 태생적으로 반체제주의자이자 행동주의자로 열정적 삶을 보낸 그녀에게 뜨거운 안녕을 보낸다.

패션 에디터
이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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