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삶을 위한 현대자동차의 움직임
인류의 역사를 바꾼 위대한 발명품을 꼽을 때 자동차를 빼놓을 수 없다. 1903년 한국에 처음 자동차가 등장한 이후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국내 자동차 시장은 끊임없는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왔고, 현대자동차는 이러한 변화와 발전의 중심에서 주역으로 존재해왔다.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라는 비전을 제시하는 현대자동차는 이제 모빌리티를 넘어 다양한 서비스 영역의 사업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가치 있는 시간과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현대차는 순환 경제 생태계 구축과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움직임으로, 차량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계열사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전력거래계약을 통해 2045년까지 RE100(Renewable Energy 100%)을 이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현대자동차의 고객 친화적인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과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집약해 시각적으로 가장 잘 보여주고, 방문객들에게 창의적 경험을 제시하는 공간이 바로 현대 모터스튜디오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이 제안하는 지속가능한 삶
현대자동차는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브랜드가 갖고 있는 비전, 철학, 가치 등을 주제로 소비자와 친밀하게 소통하고 있다. 서울, 부산, 하남, 고양 등 국내는 물론 베이징, 모스크바, 스나얀파크(자카르타) 등 해외 주요 도시에도 거점을 두고 있는 현대 모터스튜디오는 각 거점마다 중요시하는 포인트가 다른데, 그 중에서도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은 전시, 디자인, 체험에 집중한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 진행 중인 네 번째 기획전시 <해비타트 원(Habitat One)>에서는 미래 도시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쉘터(Shelter) 솔루션’을 바탕으로 탄소중립 시대를 살아갈 첫 세대인 ‘제너레이션 원(Generation One)’을 위한 미래 거주 공간을 제안하고 있다. 더불어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은 전시 테마인 쉘터와 MZ 세대의 ‘슬로우·컨셔스 라이프’ 트렌드를 연계해 지속가능성과 웰니스의 가치를 체험해 볼 수 있는 Sustainability/Wellness 프로그램을 전개했다. 이러한 일련의 활동들을 통해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은 MZ 세대가 공통의 관심사로 친구를 만들 수 있는 곳, 공감대를 만들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곳으로 거듭나고 있는 중이다.
개인의 삶 속에서 지속가능성을 탐구하는 ‘크리에이터 원데이 클래스’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은 Sustainability/Wellness 프로그램에 이어 ‘크리에이터 원데이 클래스’를 새롭게 열었다. 크리에이터 원데이 클래스는 <해비타트 원> 전시에서 제시하고 있는 미래 세대를 위한 거주 공간으로써의 지속가능성을 넘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삶 속에서의 지속가능성을 찾아보자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크리에이터 원데이 클래스에는 ‘MSCHF’ 정지윤&서지은 대표, ‘포토매틱’ 홍승현 대표, 타투이스트 도이, 싱어송라이터 겸 작가 요조, ‘화수목’ 김현정 대표 등 다섯팀의 크리에에이터가 참여했다.
주체적인 이미지로 MZ 세대에게 사랑받는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MSCHF의 정지윤&서지은 대표는 지속가능한 패션에 대해 이야기했고, MZ 세대가 즐겨 찾는 국내 최초 셀프 포토 전문 스튜디오 포토매틱의 홍승현 대표는 라이프 스타일과 내면적 가치를 나답게 기록하는 셀프 사진 촬영법을 전수했다. K-Style 타투를 시작한 입지전적인 타투이스트 도이의 ‘힐링 타투 클래스’에서는 타투가 힐링, 회복의 개념으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발견하며 지속가능한 삶의 한 축인 정신적 건강함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싱어송라이터 겸 작가 요조는 제주와 서울에서 운영하는 독립서점 책방무사의 이야기를 통해 내적 치유의 쉘터로서 공간이 가지는 의미를 들여다보며 나만의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을 주제로 글쓰기 노하우를 나눴다. 화수목의 김현정 대표는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공간을 연출하는 홈스타일링 팁을 전수하는 가드닝 클래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처럼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가능성의 가치에 대해 각자의 시선으로 고민해 보고, 직접 실천까지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W Korea>는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MSCHF의 정지윤&서지은 대표와 포토매틱 홍승현 대표를 만나 이번 크리에이터 원데이 클래스의 생생한 후기를 들어보며 이 특별한 클래스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홍승현 대표님에게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은 어떤 이미지인가요?
이번 크리에이터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하기 전부터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작년에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에 처음 방문해 전시를 관람했을 때도, 전시물은 물론 메시지까지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었죠. 현대자동차가 이런 멋진 공간을 운영한다는 것에 감탄했고, 이렇게 멋진 공간에서 함께 프로젝트를 할 수 있게 돼 기쁩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이 전하고자 하는 ‘지속가능성 메시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지속가능성은 미래지향적일 거예요. 하지만 저는 반대로 레트로를 떠올렸죠. 특히, 제가 업으로 삼고 있는 사진은 한번 찍으면 오래 남는 것이기 때문에 지속가능성 메시지와 맞닿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 내 모습을 영원히 간직하는 것 역시 나를 위한 지속가능성 아닐까요?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의 크리에이터 원데이 클래스의 주제를 ‘셀프 사진’으로 선정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지속가능성과 연관된 주제를 고민하다 보니 셀프 사진이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됐어요. 지금 이 순간 나의 모습을 평생 간직할 수 있는 사진으로 찍어보는 것만으로도 참가자들과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거라 확신했죠. 내가 바라본 가장 나 다운 내 모습을 지속가능하게 간직하는 것. 이것이 이번 클래스를 진행하게 된 이유였습니다.
‘쉘터 솔루션’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미래 공간을 제안하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의 해비타트 원 전시를 관람한 후 느끼신 점은 무엇인가요?
처음에는 ‘날아다니는 자동차’처럼 미래형 모빌리티와 연관된 전시일 거라고 막연하게 상상했어요(웃음). 하지만 해비타트 원은 이런 예상을 깨버리는 전시였죠. 현대자동차와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아이디어를 통해 완성된 지속가능한 미래 공간은 매우 놀라웠고, 다양한 영감을 떠올리게 했죠. 전시를 관람하는 내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무엇일지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크리에이터 원데이 클래스에서 해비타트 원 전시장을 배경으로 셀프 사진 촬영 실습을 진행하셨는데요. 참가자들의 반응이 어땠는지 클래스 후기가 궁금합니다.
이번 클래스를 위해 촬영 후 현장에서 바로 결과물을 출력할 수 있는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준비했습니다. 참가자들이 직접 촬영한 자신의 모습을 출력된 사진으로 받을 수 있다는 것 때문에 매우 흥미로워했어요. 지속가능한, 내가 바라본 나의 모습을 클래스를 통해 얻어 가는 거죠. 또 참가자분들이 지속가능한 미래 거주 공간을 제시하는 해비타트 원 전시를 통해 많은 영감을 얻으신 거 같아요. 각자의 영감을 토대로 같은 전시를 서로 다른 시각에서 바라본다는 것이 재밌었고, 참가자들이 제 예상보다 사진을 너무 잘 찍어 놀라기도 했습니다.
향후 현대 모터스튜디오와 크리에이터 원데이 클래스를 다시 진행하게 된다면 어떤 프로그램을 구성해 보고 싶으신가요?
같은 주제인 사진을 선택할 것 같아요. 그리고 여전히 지속가능성이라는 메시지에 레트로라는 관점을 접목시키고 싶습니다. 점점 디지털화되면서 필름의 가치가 사라지고 있는 게 매우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필름이라는 레트로함에 지속가능성이라는 메시지를 더해 영원히 간직할 수 있는 사진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또 필름 카메라를 접할 기회가 적은 MZ세대들에게 신선한 경험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의 첫인상은 어땠나요?
(서지은) 처음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을 방문했을 때 거대한 스케일과 아름다운 디자인에 놀랐고, 미래적이면서도 자연 친화적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치 따뜻하고 평화로운 마을에 자리 잡은 세련된 갤러리 같았죠. 현대자동차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얼마나 고민하고, 노력하는지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미스치프가 바라봤을 때,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은 어떠한 공간적 의미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서지은) 기업이나 브랜드가 전하고자 하는 가치를 자연스러운 경험을 통해 느낄 수 있게 하는 것만큼 좋은 방법이 없는데,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은 이 기능을 해주는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클래스와 체험 프로그램, 전시 등은 방문객들이 현대자동차가 제시하는 주제에 쉽게 공감할 수 있게 해준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 진행하신 크리에이터 원데이 클래스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 주세요.
(정지윤) 이번 크리에이터 원데이 클래스의 핵심 주제인 지속가능성은 미스치프에게도 가장 중요한 키워드입니다. 2010년 빈티지 데님, 가죽 등을 해체하여 작업한 제품들로 시작한 브랜드인 만큼 리워크를 통한 업사이클링은 미스치프가 꾸준하게 보여준 움직임이기도 하죠. 이번 크리에이터 원데이 클래스에서는 참가자분들과 함께 재고의류로 작은 가방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주변에서 쉽게 버려지는 재료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방법을 터득한다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작은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지 않을까요?
이번 크리에이터 원데이 클래스를 준비하실 때 어떤 부분을 가장 신경 쓰셨나요?
(정지윤) 이번 클래스를 통한 결과물은 크게 대단하지 않을 수 있지만, 참가자들이 쉽고 재미있게 따라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포인트였어요. 여럿이 모여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가치 있는 경험을 하는 것만으로도 환경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가자들이 이번 클래스에서 배운 업사이클링 요소를 일상에서도 재미있게 활용해 ‘나만의 지속가능한 삶’을 만들어 가면 좋겠습니다.
현재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 진행 중인 네 번째 기획 전시 ‘해비타트 원’을 통해 현대자동차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쉘터 솔루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서지은) 단순히 아름다운 조형물 선보이는 것을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 주거 환경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이번 전시는, 미술과 과학의 조화가 매우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확신을 들게 해주었어요. 미적인 자극을 통해 전시를 보는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주고, 상생이 과제인 미래 세대에게 과학 기술을 통한 실질적 도움을 주는 상상력 가득한 선물 같았죠. 현대자동차와 작가들이 얼마나 많은 고민과 노력을 쏟아냈는지, 어떠한 미래를 갈망하는지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전시였습니다.
미스치프가 생각하는 패션 분야에서의 지속가능성이란 무엇일까요?
(서지은) 패션업계에서는 빈티지, 업사이클링, 리워크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패션을 추구하는 것이 트렌드라고 할 수 있어요. 물론 이 같은 활동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패션 브랜드라면 단순히 재고를 줄이는 것 외에도 패셔너블한 활동을 통해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움직임을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속가능성이라는 큰 메시지를 패션으로 풀어내는 것. 그것이 미스치프의 역할이자 해결해야 하는 숙제입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원데이 클래스, 마스터 토크, 쉐어마켓) 참가자들은 어떠한 배움을 얻어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하시나요?
(정지윤)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지속가능성에 대해 고민하고 이야기한다면 개인의 삶과 가치관에 작은 변화가 일어날 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그 작은 변화가 모여 큰 결과를 낼 수 있죠. 평소 깊게 생각해 보지 않았던 지속가능성에 대해 고찰하고, 내 삶을 바꿀 수 있는 계기를 얻어 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배움이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