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제훈의 전국 방방곡곡 극장 찾기
Y2K식 표현으로 하면 배우들에게 유튜브는 새로운 싸이월드 사진첩인 셈일까요? 팬들에게 근황을 공유하고, 관심사나 취향을 나누는 통로로 유튜브를 선택하는 것이 확실한 흐름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영화 <탈주>로 여름 흥행을 노리는 배우 이제훈도 개인 유튜브 채널 ‘제훈씨네’를 개설했습니다.
자극적인 숏폼 일색인 유튜브 생태계에서 배우 이제훈의 유튜브 채널은 단연 눈길을 끄는데요, 근 30여 분에 달하는 ‘롱폼’ 형태의 에피소드는 나긋나긋한 이제훈의 내레이션과 함께 각각이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감각적으로 흘러가는 영상미가 일품입니다. 배우 이제훈이 매회 영화를 보러 전국 각지의 작은 영화관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것이 주제로, 첫 콘텐츠의 행선지는 강원도 원주. 배우 이제훈이 운전대를 잡고, 단편, 독립 영화를 상영하는 영화관 ‘고씨네’를 찾아 영화도 감상하고, 영화관 소개로 직접 하는 등 영화 산업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취재’하는 진솔한 모습이 담겼습니다.
평소 스케줄이 없을 때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면서 놀고, 영화관 안에서 살면서 마음대로 원하는 영화를 보는 것이 꿈이라고 이야기하는 이제훈의 사심을 채운 콘텐츠이자, 그가 가진 영향력을 발휘해 작지만 의미 있는 영화관을 사람들에게 알리려는 영화인의 진심이 동시에 느껴지는데요. 유튜브 댓글도 ‘EBS 급 퀄러티’, ‘최불암 선생님의 <한국인의 밥상>처럼 따뜻한 분위기’ 등의 호감형 반응이 대다수입니다. 반짝 반짝이는 선한 눈망울을 가진 배우 이제훈이 영화를 보면서 행복해하고, 울컥해하고, 또 때로는 생각에 잠기기도 하는 인간적인 모습을 볼 수 있어 팬들은 만족도 최상이에요. 소속사 사장님이자 배우, 여기에 유튜브 채널까지 개설한 그의 하루하루가 정신없겠지만, 포근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힐링’ 영상 자주 올려주세요.
- 사진
- 인스타그램 @leejehoon_official, @companyon_offi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