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chas 2022 F/W Collection

W

로샤스 2022 F/W 컬렉션.

프랑스 출신의 디자이너 샤를 드 빌모랭(Charles de Vilmorin)은 이브 생 로랑의 환생이라고 불리며 어린 나이부터 주목받았다. 24세의 나이에 로샤스의 최연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되어 2022 S/S 시즌에 첫 로샤스 컬렉션을 선보인 것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시즌. 멋진 외모만큼이나 디자이너로서 천재성을 발휘했을까?

지난 시즌, 세련되고 여성스러운 로샤스의 세계관에 테크노와 일본 만화를 도입하는 실험적 시도를 했던 샤를 드 빌모랭. 그는 자신의 두 번째 로샤스 컬렉션은 조금 더 현실 세계와 타협한 것처럼 보인다. 로맨틱한 분위기를 고스 테마와 결합하여 조금은 새로운 분위기를 내고자 했다. 실크 소재의 르 스모킹 수트, 라메 소재로 만든 메탈릭한 질감의 블라우스와 스커트, 터프한 블랙 모피 스커트 등으로 컬렉션에 변화를 주고 멀티컬러의 패치워크 부츠, 펑키한 스터드 스트랩 부츠, 메탈 액세서리로 흥미로움을 더했다. 하지만 사람들이 그에게 거는 기대가 워낙 컸던 탓일까? 로샤스에 플러스 알파를 보여주지는 못해 아쉽다는 평가가 왕왕 들려온다. 

프리랜스 에디터
명수진
영상
Courtesy of Rochas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