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고 말할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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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과 맺는 관계는 어쩐지 사랑과 닮아 있다. 일과 나 사이에 균형을 지키며 바로 서는 방법에 대해, 작가 황선우는 <사랑한다고 말할 용기>를 통해 전한다.

책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와 <멋있으면 다 언니>의 저자이자 <더블유>의 피처에디터였던 황선우 작가의 신작 에세이다. 한때 ‘워라밸’이라는 단어가 유행처럼 떠돌기도 했듯 작가는 일과 건강한 관계 맺기가 어려운 요즘 시대에 주목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작업자라면 모두가 고민하는, 일을 대할 때의 ‘목숨 건다’와 ‘때려치운다’의 태도 사이 그 어딘가에서 나 자신을 지키며 잘 설 수 있는 방법을 탐구해왔던 자신의 삶의 궤적을 책에 녹였다. 그는 일과 맺는 관계를 ‘사랑’이라고 빗대며 일과 사랑이 우리에게 안겨주는 공통된 경험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여성’으로서의 일하기에 주목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내가 일하며 만난 수많은 여성들에게 일이란, 자기 삶을 책임 있게 사랑하는 방식이기도 했다.” 작가는 책에 들어가기에 앞서 ‘너무 크고 뾰족하고 울퉁불퉁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글을 전한다 말한다. 작업자로서 숱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뾰족하고 울퉁불퉁해진 자신을 마주했던 경험이 한 번이라도 있는 이들에겐, 이 책은 어쩌면 하나의 처방전과도 다름없을 것이다.

피처 에디터
전여울
포토그래퍼
김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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