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그레이저는 뭘 입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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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신작 <위아후위아>의 주인공, 잭 딜런 그레이저. <위아후위아> 작품 안에는 촬영, 편집 기법, 책, 음악, 작가 등 눈여겨봐 할 것들이 무한히 많지만, 주인공 프레이저의 독특한 패션 코드를 읽어내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다.

지금 패션계를 들썩이게 만든 2003년생 잭 딜런 그레이저는 어느 날 갑자기 스타로 떠오른 인물이 아니다. 루카 감독을 만나기까지 아역배우를 통해 다져진 연기력을 이번에 폭발했다고 해야 할까? 어리지만 깊은 내공이 쌓이고 쌓여 제대로 폭발하기를 기다린 젊은이였다. 그는 이번 드라마에 출연하며 루카 감독의 전작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티모시와 자주 비교되곤 하는데, 둘의 이미지는 명확하게 다르다. 티모시가 마치 온실에서만 자라야 하는 예민하고 희귀한 화초라면, 그레이저는 고속도로 길가에 툭 하고 날아들어 핀 들꽃의 이미지랄까. 둘에게 공통점이 있다면, 모두 실제로 패션을 좋아하고, 자신이 어떻게 이미지 메이킹해야 할지 잘 아는 세련되고 영리한 청년이라는 것. 그레이저는 이미 각종 매거진의 커버를 장식할 만큼 화보 촬영에 적극적이며, 디자이너나 패션에 관심이 많다. 자신이 찍은 화보에서 입은 브랜드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태그할 줄 아는 센스와 적극성을 장착했으니, 그가 드라마에서 입고 나온 명품 브랜드의 앰배서더가 되는 일은 시간문제일 거라 생각한다. 어쩌면 발 빠른 디자이너는 이미 그에게 러브콜을 보냈을지도모를 일이고. 패션계의 빛나는 신성이 될 그를 눈여겨보길!

2018 S/S 라프 시몬스

2018 S/S 라프 시몬스

2013 S/S 라프 시몬스

2013 S/S 라프 시몬스

2003 S/S 버나드 윌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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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S/S 셀린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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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S/S 베트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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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에디터
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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