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심한 요즘 같을 땐 튼튼한 ‘워크재킷’ 하나면 돼요

한정윤

유행 안 타고 10년은 거뜬히 입을 봄옷 찾나요?

아침저녁으론 쌀쌀하고 낮엔 더운, 옷 입기 참 애매한 일교차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겉옷 고르기가 제일 어려운 계절이라는 말이죠. 이럴 때 필요한 건 딱 하나, ‘워크재킷’입니다. 이 재킷은 시간이 흐를수록, 손때가 탈수록 더 멋스러워집니다. 게다가 튼튼하기까지 하니, 10년 뒤에도 꺼내 입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아이템이죠. 먼지가 좀 묻어도, 주름이 좀 가도 그게 다 ‘맛’이 되니까요. 투박하면 할수록 오히려 쿨해 보이는 이 재킷, 패션 피플들은 어떻게 소화했을까요?

Getty Images

헤일리 비버는 엉덩이를 덮는 베이지색 워크재킷 아래로 아주 짧은 바이커 쇼츠를 매치했어요. 상체는 넉넉하고 튼튼하게 감싸되 하체는 시원하게 드러내서, 재킷의 투박함을 걷어낸 센스가 돋보입니다. 화이트 삭스와 스니커즈를 더해 스포티한 무드를 섞은 것도 포인트죠.

BACKGRID

같은 워크재킷이라도 기장과 컬러만 달라지면 무드가 이렇게 달라질 수 있겠더군요. 다른 날의 헤일리 비버는 유틸리티 스타일의 숏 재킷을 골랐는데요. 짧은 기장 덕분에 아래에 매치한 와이드 연청 데님의 여유로운 핏이 멋스러움을 더합니다. 신발은 로퍼를 신어 전체적으로 쿨하고 루즈한 룩을 완성했죠. 넉넉한 데님에 짧은 재킷, 여기에 로퍼까지. 어렵지는 않지만 이렇게 자연스럽게 입기는 쉽지 않은 조합이라 더욱 눈길이 갑니다.

@nayoungkeem
@nayoungkeem

때로는 칙칙해 보일 수 있는 워크웨어 룩은 너무 어두워지지 않게 조심해야 하는데요. 여기에 위트를 더하고 싶다면 김나영의 룩을 참고하면 됩니다. 포인트는 발 끝! 쨍한 파란색 양말 한 켤레가 카멜과 컬러 대비를 이루면서 자연스럽게 시선을 끌었습니다. 안에 프린팅이 적힌 티셔츠로 발랄함을 배가시킨 것도 좋은 선택이었고요.

@sina.anjulie

워크재킷을 데일리하게만 입어왔다면, 이참에 스커트와의 조합을 한번 시도해보는 건 어떨까요? 컬러도 맨날 봐오던 카멜이나 베이지, 브라운 말고 네이비 같은 쿨한 색으로 바꿔봐도 좋겠고요. 그리고선 셔츠처럼 입고 세상 우아한 미디 스커트를 고르는 겁니다. 워크재킷의 터프함이 스커트의 페미닌한 무드를 더 돋보이게 만들어주거든요. 앙큼한 빨간색 힐까지 더해주면 완성!

@lglora

이 재킷이 이렇게 사랑스러운 아이템이 될 수도 있다는 걸 보여주네요. 앞서 소개한 것처럼 너무 쿨하거나 진지하게 입을 필요는 없습니다. 밝은 컬러 팬츠와 매치하는 것만으로도 전혀 다른 봄 무드가 만들어지니까요. 화이트 와이드 팬츠와 브라탑, 그 위에 걸친 베이지 워크재킷. 이보다 더 트렌디하고 우아한 믹스매치가 있을까요? 워크재킷은 역시 어느 룩에도 유연하게 어울리는 만능템이 분명합니다.

사진
각 Instagram, Getty Images, Backgr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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