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하게 시어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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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당신이 가져야 할 립 애티튜드는?

속이 비치는 듯한 얆은 광택, 완벽한 밀착력, 풍부한 컬러감. 이를 모두 겸비한 시어한 질감의 매력에 빠져볼 것.

한동안 매트 트렌드에 밀려 주춤했던 시어한 질감의 립이 부활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 굵직굵직한 브랜드들이 스프링 버전의 촉촉한 립 제품을 줄지어 출시하고 있는 것. 이전과 다른 건 촉촉함이라 해서 튀김 먹은 듯 동동 뜨는 과한 윤기가 아니라 바르자마자 입술에 착 밀착돼 선명하게 발색되며 은은한 반짝임을 코팅해주는 시어한 피니시의 제품이 눈에 많이 띈다는 점이다. 또한 막상 발라보면 자잘한 펄이 함유돼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메탈릭한 광을 더하거나, 투명하고 말간 윤기를 입히거나, 색이 녹아 내린 듯 크리미하게 마무리되는 등 한 질감 안에서도 서로 다른 느낌을 추구한다. 이렇게 한층 섬세하게 진화한 시어한 립을 보다 완벽하게 즐기려면? “시어한 립의 매력을 극대화하려면 피부 또한 수분감 있고 윤기 있게 표현해주는 게 좋아요. 얼굴이 흐릿해 보이지 않게 눈썹이나 아이라인은 또렷하게 잡아줘야 하고요. 또 입술 표면에 투명한 파우더를 가볍게 쓸어준 뒤 그 위에 립 제품을 바르면 고정력이 높아지고 좀 더 균일하게 발리니 참고하세요.” 메이크업 아티스트 공혜련의 조언이다.

1. Yves Saint Laurent 볼륍떼 플럼프-인-컬러 (6 루나틱레드) 입술에 닿으면 사르르 녹는 멜팅 텍스처와 선명하게 빛나는 컬러가 특징. 가운데 블랙 하트에는 플럼핑 성분이 들어 있어 탱글탱글 탐스러운 볼륨까지 살려준다. 3.2g, 45천원대.

2. Bobbi Brown 엑스트라  립 틴트(베어 펀치) 입술에 과하지 않은 핑크 생기를 입히고 싶다면 이 제품을 추천. 수채화처럼 은은하게 물들어 원래 내 입술처럼 자연스럽게 발색된다. 끈적임 없이 가볍고 갈라지고 건조한 입술을 촉촉하게 케어해주는 것도 장점. 2.3g, 42천원대.

3. Dior 어딕트 스텔라 샤인 립스틱(976 비 디올) 얼굴에 조명을 켠 듯 단번에 화사한 생기를 더해줄 푸크시아 핑크 컬러. 마이크로 입자의 펄이 함유돼 입술에 발랐을 때 입체적으로 반짝이는 별빛 윤기를 입혀준다. 3.2g, 45천원대.

4. Chanel 루쥬 코코 플래쉬(72 러쉬) 발랄한 매력의 풍선껌 핑크 컬러라 언제 어디서든 활용도가 갑! 고농축 피그먼트를 풍부하게 함유해 단 한 번의 터치로도 쨍하게 발리며 플래시처럼 강렬한 광채를 입술에 입혀준다. 3g, 44천원.

5. Nars 에프터글로우  립 밤(뱅뱅) 적당한 윤기와 광택을 원한다면 입술 속은 편안하게 만들면서 겉은 새치름하게 색이 물드는 틴티드 립밤이 정답. 상큼한 오렌지 코럴 컬러라 데일리 메이크업에 포인트로 활용하기에도 좋을 듯. 3g, 37천원.

6. Laura Mercier 루즈 에쌍씨엘 실키 크림 립스틱(뉴 프레페레) 입술에 부드럽게 녹아드는 크리미한 제형의 립스틱. 한 번만 발라도 선명하게 발색되는 것은 기본, 립스틱 끝이 곡선형으로 휘어 있어 입술산과 라인을 또렷하게 살려 바를 수 있다. 3.5g, 43천원.

프리랜스 에디터
기지혜
포토그래퍼
박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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