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건을 쓰거나 앞치마를 하거나.
작년 여름 반짝하고 사라질 것 같았던 메이드 시크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예전 하녀들이 쓰던 삼각형의 두건이나 헤어 스카프를 활용해 메이드 분위기를 냈었다면 이번 시즌에는 좀 더 본격적으로 앞치마를 활용한 스타일링을 선보였어요. 주인보다 더 돋보일, 패셔너블한 메이드 룩을 주목하세요.

이제 머리에 삼각 두건을 쓰는 건 그다지 놀랍지 않습니다. 몇 시즌부터 이어진 스카프의 다채로운 활약으로 머리에 작은 스카프를 쓰는 게 너무 자연스러워졌거든요. 좀 더 디테일하게 들어가자면 일반적인 스카프보다 작은 사이즈의 반다나로 마치 메이드들이 쓰던 헤어 기어를 쓴 듯한 느낌이 들어야 합니다.



이 머리 수건들은 입는 옷과 어느정도 매치가 되어야 더 세련되보여요. 화이트 레이스는 같은 레이스 소재의 드레스와 핑크색 두건은 핑크색 톱과 함께 말이죠. 올블랙의 시크한 룩에는 신발과 컬러를 통일하기도 했습니다. 브라운 발레 슈즈에 비슷한 톤의 두건을 써 메이드 스타일링을 완성했어요.

지금껏 헤어 스카프로 하녀 스타일링을 해 왔다면, 이번 시즌엔 좀 더 본격적인 아이템이 등장했습니다. 미우미우와 켈빈 클라인의 런웨이를 보세요. 앞치마를 재해석한 스타일리시한 룩들이 대거 등장했어요. 미우미우 걸들은 도저히 실제로는 입을 수 없을 것 같았던 프릴이 달린 꽃무늬 앞치마부터 하늘색의 미니멀한 실루엣의 앞치마까지 매니시한 팬츠와 심플한 상의, 셔츠를 활용해 웨어러블한 옷차림을 완성해 보였습니다. 이정도면 거리에서 앞치마를 해도 될 것 같지 않나요?


켈빈 클라인은 마치 90년대로 돌아간 듯 특유의 도시적이고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메이드 룩을 선보였습니다. 가느다란 스파게티 스트랩의 직선이 돋보이는 구조적인 실루엣의 미니 혹은 미디 드레스들은 앞치마에서 영감을 받은 듯하고 머리엔 메이드들의 필수 액세서리죠, 정갈한 느낌을 주는 헤어 스카프를 더했어요. 더욱 눈에 띄는 건 모던함 그 자체인 슈즈의 매칭이에요. 미니멀의 정수를 담은 듯한 디테일이 없는 슬립온 슈즈나 부츠를 신어 한층 더 세련된 무드의 하녀 패션을 완성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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