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 켈리의 사적인 옷장

진정아

쿠튀르 드레스 85점이 프랑스로!

85점 이상의 그레이스 켈리 드레스가 모나코에서 프랑스 노르망디 그랑빌에 위치한 크리스찬 디올 박물관으로 날아온다. 1929년 11월 12일생인 켈리 생일 90주년을 기념해 디올이 <Grace of Monaco, Princess in Dior> 전시를 마련한 것.

그레이스 켈리와 디올의 인연은 195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뉴욕 왈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열린 약혼 기념식에서 그녀는 디올 하우스 아뜰리에가 특별 제작한 드레스를 입었고, 같은 해 연말에는 1956년 가을/겨을 컬렉션 오트 쿠튀르 드레스를 착용했다.

크리스찬 디올이 세상을 떠난 뒤 1961년 하우스의 아티스틱 디렉터가 된 마르크 보앙과도 그레이스 켈리는 깊은 우정을 이어갔다. 마르크 보앙은 켈리에게서 독특하고 현대적이며, 절제되고 세련된 우아함을 발견하고 이를 자신의 작품에 풀어나갔다. “그레이스 켈리는 제 스타일을 보여주는 상징적 인물이에요. 모두의 시선을 사로 잡는 스타일을 지니고 있죠.” 마르크 보앙에게 그레이스 켈리는 친밀한 가족, 친구와 같은 존재였다.

전시는 4월 27일 시작해 11월 17일까지 이어지며, 오트 쿠튀르 드레스 뿐 아니라 초상화, 사진, 영상, 향수 보틀 등 디올과 특별한 관계를 보여주는 서신이 함께 전시 될 예정이다.

디지털 에디터
진정아
사진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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