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백을 만나다

임예성

이탈리아 최대 규모 패션 잡화 페어 MIPEL-The Bag Show 

흔히 말하는 “이탈리아 장인의 한 땀 한 땀 바느질” 만큼 이탈리아 패션 잡화 퀄리티를 간결하고 유머러스하게 소개하는 인용구는 또 없을 것이다. 구찌, 프라다, 펜디, 조르지오 아르마니 등 럭셔리 패션 하우스들의 고향이 이탈리아라는 점 또한 힘을 싣는 사실. 이런 세계적인 명성의 이탈리아 패션 잡화 시장을 지탱하고 있는 로컬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세계 곳곳의 바이어들을 맞기 위해 1년 두 번 열리는 인터내셔널 트레이드 쇼 <MIPEL-The Bag Show>(이하 미펠)에 모여든다. 9월 3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이탈리아 밀라노 최대 규모로 미펠 쇼가 열렸다.

잡화페어

이탈리아 가죽 잡화 협회 (AIMPES)에 의해 1926년 시작돼 110번째 개최를 맞은 미펠은 한 시즌에 파리, 런던, 베이징, 도쿄, 서울 등 전 세계 1만 2천여 명의 바이어, 300개 이상의 이탈리아 잡화 브랜드가 참석하는 이탈리아 최대 규모의 페어다.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들에게는 해외 수출의 기회를, 세계 각지의 바이어들에게는 이탈리아에서 갓 시작했거나, 홍보가 필요한 브랜드를 소개하는 교류의 장이다.

1만 평이 넘는 전시 공간은 떠오르는 신진 디자이너 36인의 부스만을 모아둔 시나리오(SCENARIO) 존과 이탈리아 유수 편집숍의 선택을 받은 4개 브랜드를 글래머러스(Glamourous) 존 그리고 일반 참여 브랜드 존으로 구성됐다. 프레스와 바이어가 한 데 모여 각국의 가죽 잡화 시장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Leather Goods Talk’ 프로그램과 아이 캐칭(Eye Catching), 타임리스(Timeless)’ 등 다섯 가지 카테고리로 베스트 브랜드를 선정하는 ‘The Icons’ 시상식이 함께 진행됐다.

에디터
임예성(Yeseong 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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