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과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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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가볼 만한 전시 4개.

최우람의 작품 설치 구상도

©photo by Sebastião Salgado / Amazonas images세바스치앙 살가도 ‘바다 이구아나, 갈라파고스, 에콰도르’

표기식 ‘Untitled’

도널드 저드 ‘Untitled’

현대자동차는 현대미술 지원 사업인 더 브릴리언트 아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는 11월 16일까지 서울미술관에서 <드림 소사이어티 전_ Xbrid>를 개최한다. 최우람, 김기라(설치), 아핏차퐁 위라세타쿤(영화), 요시카즈 야마가타(패션), 김찬중(건축) 등 다루는 분야도, 국적도 다양한 창작자들이 ‘하이브리드’라는 주제를 나름의 문법 안에서 흥미롭게 해석한다.

세바스치앙 살가두는 사람들의 관심 밖에 머물던 지구 한편의 풍경으로부터 극적인 드라마를 이끌어내는 다큐멘터리 사진가다. 지난 10월 16일에 시작돼 내년 1월 15일까지 3개월에 걸쳐 세종문화회관에서 공개될 <제네시스(Genesis)>전은 그가 약 8년간 갈라파고스, 알래스카, 사헬 사막 등 전 세계 120여 개국을 돌며 완성한 서사시다. 자연의 가장 숭고한 장면을 포착한 사진 245점은 환경 보호의 메시지를 고요하게 웅변한다.

표기식의 첫 개인전인 <나무가 서 있다. 자라는 나무가 서 있다>는 도시의 한구석을 고요하게 지키고 있는 나무에 관한 1년간의 기록이다. 작가는 한강에서 우연히 발견한 한 그루를 여러 차례 계절이 바뀌는 동안 꾸준히 기록해 하나의 시적인 연작을 완성했다. 풍경이나 정물이라기보다는 초상처럼 느껴지는 이미지들이다. 10월 22일부터 11월 5일까지 플랫폼 플레이스 홍대.

국제갤러리는 10월 30일부터 11월 30일까지 1960년대 미니멀리즘 운동을 이끈 주요 작가이자 비평가인 도널드 저드의 개인전을 연다. 동일한 크기의 개방형 입방체에 도색을 해서 완성한 조각은 형상, 색, 재료, 재질 등 물리적 속성에 주목한 그의 특징을 효과적으로 요약한다.

에디터
피처 에디터 / 정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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