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프리폴 왕중왕 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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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채 만개하기도 전, 일찌감치 치러진 가을 운동회. 총 12개의 프리폴 컬렉션이 출전한 가운데 9일 동안 <스타일닷컴>과 <더블유> 페이스북에서 토너먼트로 진행된 경기는 페친들의 댓글로 승부를 겨뤘습니다. 팽팽한 접전을 벌인 경기부터 압도적 우위로 승리를 거머쥔 경기까지, 한눈에 관전하는 2013 프리폴 컬렉션 빅 매치! 당신이 꼽는 최고의 프리폴 컬렉션은 무엇입니까?

예선전 #1

지방시, 발렌시아가 등 기라성 같은 브랜드가 참여한 프리폴 토너먼트의 예선전.

GIVENCHY 지방시는 이탈리아 디자이너 월터 알비니와 건축가 지오 폰티의 작품에서 지대한 영향을 받아 실루엣은 지극히 간결하지만 지오메트릭 패치워킹과 컬러 블로킹으로 메인 컬렉션 못지않게 강렬한 프리폴 컬렉션을 완성했다. 키 아이템은 다양한 패턴의 스웨트 셔츠와 모든 룩에 매치된 옥스퍼드 슈즈!

3.1 PHILLIP LIM 빈티지 할리데이비슨에 매료된 필립 림은 바이커 룩의 지루한 클리셰를 반복하지 않았다. 레오퍼드 프린트의 가죽 바이커 재킷, 트렌치코트를 변형한 아우터와 스커트, 날개 프린트의 스웨트 셔츠, 네오프린 소재 미니 드레스와 재킷을 봐도 알 수 있듯이.

BALENCIAGA 새로운 수장의 즉위를 앞두고 과도기에 선보인 발렌시아가의 프리폴 컬렉션은 전임자의 색깔을 상업적으로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 보헤미안 드레스와 기모노 재킷, 아가일 스웨터 등의 조합은 세련된 스트리트 믹스 매치 룩의 모범답안을 보여주었다.

CELINE 동시대를 지배한 클리니즘의 창시자, 피비 파일로는 날카로운 남성적 실루엣과 소재에 진주 단추 페플럼, 주름 같은 디테일로 섬세한 여성미를 어필했다. 감색 테일러드 재킷, 가죽 플리츠스커트, 몽골리언 램 코트 등이 대표적인 예.

CHLOE 영국 출신의 디자이너 클레어 와이트 켈러는 끌로에의 프리폴 컬렉션에 60년대 카나비 스트리트의 활기찬 감수성을 불어넣었다. 전반적으로 사랑스러운 셔벗 색상으로 물든 크롭트 팬츠, 동그스름한 실루엣의 재킷과 코트, A라인 드레스와 스커트가 그 증거.

NO.21 밀라노의 블루칩으로 급부상한 알레산드로 델라쿠아의 No.21. 60년대와 90년대를 절묘하게 배합한 이번 프리폴 컬렉션은 보이프렌드 핏의 베이스볼 점퍼, 오버사이즈 트위드 코트, 청키 니트 풀오버, 플레어 미니스커트 등으로 21세기 쿨걸을 위한 네오 유니폼 룩을 제시했다.

예선전 #2

1차 예선전부터 뜨겁게 격돌한 디올, 구찌, 샤넬 등의2 013 프리폴 컬렉션.

DIOR 라프 시몬스가 자신의 상업적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 첫 프리폴 컬렉션. 바 재킷과 모래시계 실루엣 등 하우스의 유산에 하운즈투스 패턴, 데님, 비대칭 등의 양념을 더해 라프 시몬스 식 네오 클래식 룩을 또렷하게 정립했다.

GUCCI 구찌를 입은 히치콕 영화의 블론드 헤로인? 50년대 무드가 두드러진 구찌의 프리폴 컬렉션은 레이디라이크 룩에 기반을 두지만 내숭 떠는 숙녀가 아닌 도발적인 팜므 파탈을 연상시킨다. 하이라이트는 하이웨이스트 펜슬 스커트 룩, 오버사이즈 울 코트, 레오퍼드 드레스.

BURBERRY 트렌치코트의 제철을 맞이한 버버리의 프리폴은 그윽한 가을 색상으로 물든 트렌치코트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애니멀 프린트의 송치 소재와 지그재그 스트라이프 프린트, 그로밋 디테일 등은 트렌치코트라는 한정된 재료에 활력을 더하는 이번 시즌만의 독특한 양념이다.

LOUIS VUITTON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의 1968년 작 <비련의 신부>를 영감의 원천으로 삼은 루이 비통은 영화 특유의 어둑하고 신비로운 무드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레이스를 선택했다. 레이스 프린트, 레이스 자카드, 레이스 디보싱 등 다양한 텍스처의 레이스로 1960년대풍의 모즈 룩을 치장했다.

CHANEL 전 세계 도시를 테마로 브랜드의 장인 정신을 집약하는 샤넬의 프리폴 컬렉션이 이번 시즌 선택한 곳은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스코틀랜드의 상징인 타탄체크와 르네상스 시대의 복식 요소를 샤넬 스타일로 아우른 이번 컬렉션은 코스튬 의상과 기성복의 아슬아슬한 경계를 오간다.

ALEXANDER McQUEEN 종교적 색채가 두드러진 매퀸의 프리폴 컬렉션은 성스럽고 웅장한 무드를 현대적이고 간결하게 표현했다. 허리를 조인 모래시계 실루엣을 바탕으로 벨 슬리브 블라우스, 하이 칼라의 케이프, 미니 드레스, 플라멩코 스커트 등은 환상과 현실을 동시에 자극한다.

준결승전 #1

접전을 벌인 예선에서 결국 승리를 거머쥔 브랜드는3 .1 필립 림, 셀린, No.21!

준결승전 #2

예선전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은 구찌, 루이 비통, 알렉산더 매퀸이 2라운드에 진출했다.

결승전

2013 프리폴 컬렉션의 왕중왕 자리를 차지한 브랜드는? 예선전부터 눈에 띄는 기량으로 <스타일닷컴>과 <더블유> 페친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알렉산더 매퀸!

에디터
컨트리뷰팅 에디터 / 송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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