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방돔 26번지에 위치한 부쉐론 메종. 하우스의 심장인 이 곳에서 더 없이 우아하고, 아티스틱한 주얼리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지난 7월 4일, 부쉐론의 초청으로 도착한 파리엔 여름의 찬란한 기운이 가득했다. 매년 이맘때면 새로운 오트 주얼리를 선보이는 행사가 펼쳐지지만 이번 해엔 전에 없이 더욱 특별하고 멋진 경험이 될 거라는 부쉐론 홍보 담당자의 말에 호기심이 일었다. 아침 공기를 가르며 도착한 방돔 26번지, 그 유서 깊은 노시 오뗄 3층에서 천재적인 패션 큐레이터 올리비에 사이야드(Olivier Saillard)가 진두지휘한 주얼리 쇼가 펼쳐졌다. 얼핏 보기에 현대 무용 같고, 또 때로는 행위 예술과도 같은 차분하고 부드러운 움직임. 그리고 사스키아 드 브로를 비롯한 다양한 나이대의 매력적인 모델들이 퍼포머와 교감하는 순간, 모델의 우아한 손짓 사이에서 부쉐론의 새로운 하이 주얼리가 그 매혹적인 얼굴을 강렬하게 드러냈다.

이 새로운 컬렉션의 이름은 다름 아닌 ‘26 방돔’. 정확히 말해  ‘방돔 26, 스타일의 유산(26 Vendôme, A legacy of style)’이라고 불리는 뉴 하이 주얼리 컬렉션은 부쉐론 메종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방돔 광장에서 가장 빛이 잘 들어오는 코너에 있는 이 특별한 주소는 하이 주얼리의 본고장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이번 컬렉션은 현재 메종 부쉐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클레어 슈완(Claire Choisne)에 의해 탄생되었으며, 그녀는 대자연(Nature Triomphante), 건축의 영감(Inspired Architecture), 쿠튀르의 착용(Porte Couture)이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프레데릭 부쉐론의 유산을 잇는 창의적인 해석을 더했다. 그리고 이러한 주제들을 통해 그녀는 오늘날 부쉐론이 지닌 대담한 미학과 도전적인 장인 정신, 그리고 현대적인 비전에 대한 모든 것을 26 방돔 컬렉션의 아름다운 주얼리만큼이나 찬란하게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