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디드 자매의 파파라치 컷에 자주 등장하는 애착 백?

한정윤

문득 빅 백이 나의 비율을 망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가방이 몸을 집어삼킬 듯한 메가 백이 대세라지만, 매일 들기엔 다소 피로한 게 사실입니다. 체구가 작거나, 너무 큰 가방이 버거운 이들에게 이 트렌드는 남의 일처럼 느껴지기 쉽죠. 빅 백 안 어울리는 사람이 들어야 할, 가장 든든한 대안은 바로 ‘바게트 백’입니다.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함은 기본, 작아 보여도 의외로 알찬 수납력까지 갖춰 셀럽들이 너도나도 데일리 백으로 꺼내 드는 아이템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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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디드 자매의 파파라치 컷에 이토록 자주 등장하는 백이 또 있을까요? 특히 하디드 자매들이 이 바게트 백을 즐기는 편이더군요. 먼저 언니인 지지 하디드는, 그러데이션이 들어간 디자인을 자주 들곤 하죠. 벙벙한 레더 코트에 비니를 푹 눌러써 자칫 투박하고 무겁게만 보일 수 있는 룩에 작고 앙증 맞지만, 봄 기운이 느껴지는 가방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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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한 수납력보다 중요한 건, 내 몸의 실루엣을 가장 좋게 연출해줄 적당한 크기랍니다. “이건 그냥 가방이 아니라, 바게트예요” 캐리 브래드쇼가 남긴 명언처럼, 이름처럼 바게트 빵을 옆구리에 낀 듯한 애티튜드는 디폴트죠. 헐렁한 청바지나 웨어러블한 카디건 등을 입은 날, 숄더 스트랩을 짧게 조절해 가방이 옆구리에 딱 붙게 연출해보세요. 시선을 상체 위로 끌어올려 다리가 1.5배는 더 길어 보이는 시각 효과를 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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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벨라 하디드 역시 이 백을 들고 자주 외출을 하곤 하는데요. 그가 선택한 레드 시퀸 바게트 백은 그 자체로 강력한 액세서리가 되어줍니다. 별다른 주얼리 없이도 가방 하나가 확실한 포인트 아이템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죠. 올블랙 룩과의 강렬한 대비감도 쿨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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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게트 백이 조금 작게 느껴진다면, 한 단계 큰 사이즈의 ‘맘마’ 백이 완벽한 짝꿍이 되어줄 겁니다. 바게트보다 넉넉한 수납력을 자랑하면서도 숄더백 특유의 슬림한 형태를 유지해, 빅 백의 투박함은 덜어내고 실용성은 챙긴 영리한 아이템이죠. 최근 벨라 하디드가 자주 들고 나오는 빈티지 맘마 백을 눈여겨보세요. 그리고 바게트와 맘마 백은 빈티지 제품일수록 그 맛이 깊어진다는 것도 잊지 마세요. 낡은 듯 세련된 주카 패턴은 지독하게 시크한 우아함을 자아내기 마련입니다.

@ameliagray

평소 이지웨어를 즐기는 아멜리아 그레이의 룩에서도 이 백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집 앞에서 나온 듯 느긋한 후디와 트레이닝 팬츠 룩에 빈티지 바게트 백을 곁들였는데요. 지극히 일상적인 룩에 이 아카이브 백이 더해졌을 때, 비로소 쿨한 에너지가 폭발한다는 사실! 지나치게 꾸미지 않은 모습이 오히려 가방의 가치를 더 돋보이게 만드는군요.

사진
각 Instagram, Backgrid,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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