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좋녀들이 유독 브이넥 니트를 고집하는 이유
옷 잘 입는 언니들에게 숨겨진 애착템이 있다면, 브이넥 니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안 보이는데서 조용히 열일하는 히든천재이자 조력자죠. 매번 다른 옷을 입고 있는 것 같아 보여도, 실은 이 한 벌을 돌려 입는 경우도 많고요. 눈에 확 띄지는 않지만, 옷차림의 완성도를 은근히 끌어올리는, 바로 그런 역할이랄까요?
느좋의 정석인 배우 다코타 존슨의 애착템 역시 브이넥 니트입니다. 블랙 코트에 청바지라는 고전 조합 안에 검은색 브이넥 니트와 흰 이너를 끼워 넣은 것인데요. 늘 비슷한 조합인데도 지루해 보이지 않는 이유는 역시 안쪽에 있습니다. 무거워지기 쉬운 겨울 차림에 이 니트 조합으로 새 아이템을 더하지 않고도, 산뜻함을 불어넣는 영리한 선택이죠.

이 선택이 다코타 존슨만의 취향은 아닙니다. 요즘 패션 인사이더들의 브이넥 니트 활용법도 비슷하죠. 브이넥은 안쪽이 보이는 형태라, 뭘 입었는지 그대로 드러납니다. 그래서 이 니트를 고른 이들은 거의 예외 없이 안에 흰 티를 받쳐 입곤 합니다. 가장 무난하고 실패 없는 선택이니까요.



일부러 레이어드한 것 같진 않아도, 결과적으론 레이어드한 것처럼 보이니 괜히 센스 있어 보이는 기분도 듭니다. 실제로는 안에 흰 티셔츠만 입었을 뿐인데도요. 옷 잘 입는 사람처럼 보이기에 이만한 요령도 없겠죠?


베이지나 브라운 같은 색도 목이 막혀 있지 않아 한 덩어리로 보일 염려도 적습니다. 무채색이 지겨워졌지만, 튀는 건 꺼려질 때 이런 컬러들의 브이넥 니트를 주목해보세요. 오히려 색이 들어갔다는 부담감을 네크라인이 덜어주기 때문이죠. 그리고 넉넉한 핏과 함께 배기 바지를 입어주거나 하면 우리가 원하는 느좋은 따놓은 당상일 겁니다.


브이넥 니트를 단독으로 입는다 해도 멋스러움이 어디 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더 쿨해보일 수 있는 장점을 고루 갖추고 있죠. 대신 다른 요소는 최대한 배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옷에 여백이 있는만큼 헐렁하게, 신발도 더 편하고 플랫한 형태로요. 목선이 드러나는 게 포인트라 힘을 주기 보다 슬랙스나 데님 등 익숙한 아이템과 매치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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