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에 그레이를 더해주세요.
미니멀하지만 심심하지 않은 매력으로 옷장 속에서 가장 오래 남는 색은 과연 무엇일까요? 네, 바로 그레이입니다. 하지만 하늘 아래 같은 그레이는 없는 법. 진한 차콜 그레이부터 우유 한 방울을 섞은 듯 연한 그레이까지 어떻게 믹스매치해도 쿨하기만 한 이 매력적인 색의 레이어드를 즐겨보세요.

톤온톤으로 캐주얼하게 그레이를 풀어낸 아리아드나 타피아. 채도가 다른 회색 티셔츠들을 겹쳐 입은 후 차콜 컬러의 스커트를 매치한 전체적으로 미니멀한 톤온톤 룩입니다. 하지만 실버 복서 스니커즈로 경쾌한 반전을 줘 룩에 환기를 시켜주었군요. 헤어핀과 핸드 워머와 같은 소소한 액세서리까지 맞춘 레이어드 센스가 돋보입니다.



그레이 타이츠나 스타킹은 마치 의도한 것처럼 눈에 띄어 스타일리시해 보이도록 만듭니다. 덕분에 레이어링에 재밌는 선택지가 되죠. 모두 그레이 셋업을 맞춰 입었지만 이들의 룩이 더욱 감각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바로 다리에 있는데요. 카를로타 피타르치는 매트한 그레이 타이츠에 레그 워머를, 클로에는 오묘한 시스루 스타킹을, 밀라는 아가일 체크 타이츠를 신어 키치한 매력을 드러냈습니다.


꼭 겹쳐 입지 않아도 됩니다. 각각의 아이템에 톤만 맞춘다면 어렵지 않거든요. 그레이하면 가장 쉽게 떠오르는 스웻 팬츠는 자주 손이 가는 아이템인 만큼 스타일링도 무궁무진한데요. 짙은 그레이 스웻 팬츠를 입은 두 사람. 여기에 아냐 키튼은 한층 밝은 톤의 하이넥 니트로 담백한 멋을 드러냈는데요. 반면 줄리아 뮤즈는 니트에 헤어밴드, 장갑 모두 동색으로 맞춰 단정하게 연출했죠. 두 사람 모두 톤은 다르지만 같은 니트 소재를 활용해 보여지는 부드러운 무드는 같았습니다.



이번엔 캐주얼한 스웻 팬츠 레이어링 스타일을 살펴볼까요? 리자 자르키크는 흔한 셋업에 그레이 티셔츠를 거꾸로 레이어링하고 매트한 색감의 패딩을 더해 이색적인 스타일을 완성했죠. 코넬리아 파그는 그레이 워싱 데님 봄버 재킷과 모자로 빈티지한 멋을 뽐냈습니다. 한편, 한나 루이스는 흔한 쿨톤의 그레이 대신 웜톤 니트를 스웻 팬츠에 매치해 세련된 인상을 남겼습니다.


지금까지 비슷한 소재로 레이어링을 즐긴 이들을 봤다면 이번엔 과감하게 그레이를 활용한 스타일을 살펴볼 차례입니다. 아그네스 푸스타이는 후디에 데님, 양말은 물론이고 흔한 브라운이나 블랙 퍼 대신 그레이 퍼를 걸치고 메탈릭한 스니커즈를 신어 온몸에 이 매력적인 색을 점철했죠. 여기에 클래식한 샤넬 백도 그레이 스웨이드로 골라 캐주얼한 무드를 이어나갔습니다.
한편 메이브 라일리 역시 그레이 퍼를 스커트로 입고 워싱된 부츠 힐을 매치했지만 슬림한 실루엣의 하이넥과 오버사이즈 코트로 감각적인 룩을 완성했죠. 두 사람 모두 비슷한 소재로 레이어드를 했지만 전혀 다른 무드를 보여준 게 눈에 띕니다. 조용하지만 강한 인상으로 질리지 않는 매력의 그레이. 이 컬러에 집중해 한 톤으로 더욱 다양하게 즐겨보는 건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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