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붕어빵 치크 메이크업
겨울이면 더 빨개지는 홍조인들, 걱정마세요. 올 겨울엔 차가운 공기가 스머징 된 듯 볼이 붉게 구워진 치크가 유행이니까요. 즉 홍조를 컨실러로 덮을 필요가 없단 얘기!
한 겨울 댕댕미


카리나는 한겨울 밤의 ‘붕어빵 데이트’를 떠올리게 하는 사랑스러운 룩을 선보였습니다. 인디고 핑크 패딩에 톤온톤 비니를 매치해 계절의 온도를 한층 높였고, 눈가 가까이까지 차오른 핑크 치크가 룩 전체의 무드를 부드럽게 감쌌습니다. 애플존, 광대, 언더아이를 자연스럽게 잇는 넓은 블러셔 블렌딩은 마치 차가운 밤공기를 오래 마신 듯한 생기 있는 홍조를 만들어내죠. 그 덕분에 겨울 요정 특유의 보호 본능을 자극하는 무드가 극대화되었습니다.

하얀 눈만큼이나 뽀얀 피부가 매력적인 윈터는 쿨 톤 피부에 어울리는 라이트 핑크로 치크를 물들였습니다. 피부는 소프트 매트로 정제해 투명도를 살리고, 볼은 애플존에서 관자놀이 방향으로 넓게 펴발라 블렌딩. 여기에 유리막처럼 반짝이는 글로시 립을 더해 피부는 깨끗하게, 이목구비는 선명하게 돋보이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코끝까지 은은하게 올라온 붉은 기가 추워보이기 보다 오히려 따스한 온기가 느껴지는 부드러운 인상을 부여해주네요.
고급스러운 새틴 로즈

실키한 골드 블라우스와 완벽히 어울리는 단정한 새틴 텍스처의 로즈 치크! 문가영처럼 관능적인 무드의 치크 메이크업도 면밀히 살펴보세요. 치크를 눈 밑 애플존이 아닌, 관자놀이 근처의 옆 광대에 로즈 계열을 발라 성숙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냈습니다. 광대 윗부분에는 하이라이터를 길게 발라 조명 아래에서 은은하게 반짝이도록 입체감을 더했죠. 립은 물먹은 버건디로 마무리해 웜톤 관능미의 정수를 보여주었습니다.
콧 등까지 노릇노릇하게 굽기


피치, 살구 계열의 블러셔는 더 이상 봄 여름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얼굴의 여백 전체에 오븐에 구워진 듯한 그을린 살구빛 터치를 더해주면 겨울 러닝 직후의 혈색처럼 촌스럽지 않은 건강미가 살아납니다. 특히 태연은 코끝, 콧잔등, 언더아이까지 연결해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이미지를 부여했죠.

치크가 눈가 가까이 올라갈수록 얼굴의 중심이 모이고 여백이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번 시즌 붕어빵 치크의 핵심은 애플존, 언더아이, 코끝, 턱 라인까지 이어지는 온도 스머징. 중안부가 짧아 보이고 얼굴이 작아 보이는 시각적 효과까지 덤으로 따라옵니다. 단, 컬러 농도는 얇고 투명하게 쌓아 올릴 것. 한 번에 과하게 바르면 구조가 무너져 답답해 보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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